인간세포 배양 심장판막 형성실험/미 고등과학협회 발표

인간세포 배양 심장판막 형성실험/미 고등과학협회 발표

입력 1996-02-12 00:00
수정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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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포에 영양공급… 판막 모양 성장중”/인체기관·피부도 머지않아 생산 가능

인간의 세포를 성장시켜 심장판막이나 인조피부,인슐린 생산세포 등을 제조,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10일 미국의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 고등과학협회 전국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인간의 세포를 실험용 용기에 심어 그것들이 인체의 대용품으로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배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인체의 조직을 다루는 한 회사에서 연구업무를 맡고 있는 게일 노턴 박사는 『우리 회사는 세포배양기술을 이용,새롭고 건강한 살아 있는 심장판막을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이같은 기술을 통해 심장 자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턴에 따르면 심장의 아세포들을 심장의 환경과 유사한 배양기에 집어넣고 영양을 공급하면 세포들이 자라 심장판막과 닮은 잎사귀 모양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렇게 자란 판막들은 천연조직이기 때문에 이식되더라도 아무 거부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노턴은 양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과 자연심장판막 사이에 아무 차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심장발작에 의해 손상된 심장근육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심장근육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같은 기술은 궤양의 상처나 화상으로 망가진 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인조피부를 생산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또한 부상이나 질병에 의해 손상된 신체의 접합부를 교체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인조연골의 생산도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들을 이식,당뇨병을 치료하는 것도 동물실험 결과 가능하다고 이들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앤서니 애틀러 박사는 비뇨기내의 손상된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인조 대용품의 이용에 관한 임상적 연구가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동물실험결과 손상된 요도·방광·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 조직을 성장시킬 인조세포의 이식이 성공했으며 곧 인체에 대한 실험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볼티모어 AP 연합 특약>
1996-02-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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