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신비와 마법/프란츠 칼 엔드레스 등 지음(화제의 책)

수의 신비와 마법/프란츠 칼 엔드레스 등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6-02-06 00:00
수정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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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상징 역사·비교문화적인 시각서 분석

인류 각 문명권에서 수가 갖는 상징과 신비성은 무엇이며 그것이 인류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를 역사적이며 비교문화적 시각에서 분석했다.고대 중동문명과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수 개념에 비중을 두긴 했지만 인도·중국·마야문명권도 함께 다루었다.

수는 인류에게 단순히 계산도구로만 인식된 것은 아니다.수는 인간세계의 질서를 추상적인 형태로 이해한 대표적인 예였다.해와 달,그리고 자연이 표출하는 여러 현상이 인간으로 하여금 수에 신비를 품게 했다.곧 수는 자연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생각됐고,수에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이 때문에 수는 마법의 수단으로도 이용됐다.이 결과 고대인의 사유가 반영된 신화·종교는 물론 음악·문학·건축등 구체적인 문화양식에서 수는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이를 이어받아 수는 지금껏 생활에서 특정한 의미로 사용된다.가령 3은 어느 문명에서건 환영받는다.1의 단독성과 2의 대립성을 뛰어넘는 「포용의 종합」이라고 보기 때문이다.기독교의 「3위일체」나,노자가 「셋에서 만물이 나왔다」고 본 것처럼 3은 늘 화합·사랑의 이미지로 통한다.

오석균 옮김,고려원미디어 7천5백원.

1996-02-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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