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사회봉사」문제많다/98년 고입점수 반영에 시간채우기 급급

중학생「사회봉사」문제많다/98년 고입점수 반영에 시간채우기 급급

입력 1996-02-04 00:00
수정 1996-02-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로원 등 찾아가 「확인도장」 구걸/일부학부모 금품 건네며 부탁도/지정사회단체선 “업무 방해” 봉사거절 일쑤

중학생의 사회봉사활동이 겉돌고 있다.98학년도부터 바뀌는 새로운 고입전형방식에 따라 일선고교는 총점의 8%(3백점 만점시 24점)까지 사회봉사활동점수를 반영토록 돼 있다.하지만 사회봉사활동에 나서는 중학생중에 상당수가 시간채우기에 급급한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펴는 데다 양로원·사회복지관등 수용기관의 이해부족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교내봉사활동 20시간외에 개인봉사활동으로 할당된 20시간을 채우지 못한 학생 가운데 일부 학부모는 교육청이 지정한 각종 사회단체를 찾아가 금품을 대가로 해당기관의 확인도장을 부탁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학생의 봉사활동을 학부모의 확인도장으로 가능하느냐의 문제도 학교마다 제 각각이어서 사회봉사활동을 겉돌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3일 서울시내 일선 양로원·사회복시시설등 관계자에 따르면 개학을 앞두고 봉사활동을 소홀히 한 학생과 학부모가 『한꺼번에 봉사활동시간을 채울 수 없겠느냐』는 전화와 방문이 하루평균 5∼10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돈봉투를 들고 찾아와 확인도장을 찍어달라는 사례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봉사대상기관으로 선정된 각종 사회단체는 막무가내로 찾아오는 이들을 설득해 돌려보내느라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20명으로 제한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P사회복지관에는 개학을 앞둔 최근 들어 자원봉사를 하려는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와 『봉사활동시간을 개학때 제출해야 하는데 의무봉사시간이 모자라 어쩔수없어 왔다』며 돈봉투를 건네며 애걸하는 바람에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또 노원구 H복지관에도 지난달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건 학부모 3∼4명이 사전연락도 없이 한꺼번에 찾아와 『자녀가 독립심이 약해 자원봉사활동을 미뤄왔는데 학부모와 함께 와서 할 수 없겠느냐』며 부탁하다 거절당하자 『확인도장이라도 찍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성동구 S종교단체에는 참석만 하면 봉사활동에 대한 확인도장을 잘 찍어준다는 친구의 말을 듣은 이모군(14·중1)등 동료 10여명이 매일 참석해 확인도장을 받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20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에 참석해 연합회 출범을 축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출범식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이 뜻을 모아 연합회를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지역 상권의 공동 대응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관악구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자 생활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연합회 출범이 상인 간 연대와 상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관악경제의 대동맥이자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경제 현장”이라며 “이번 연합회 출범이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점포를 넘어선 협력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연합회가 현장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앞으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전통시장·상점가 연합회 출범식 참석

서울 은평구 H천사원의 한 자원봉사담당 김모씨(27·여)는 『학생의 자원봉사는 전체적으로 인식부족 탓인지 수용기관이나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봉사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상당수 사회단체가 학생의 봉사활동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주병철기자>
1996-02-0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