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영어과 105명중 99명 등록포기/서울대 2백30명… 지난해의 6배넘겨/고대 1천84명·연세도 1천여명 될듯/지방대 평균 20%선… 강릉대 최고 57% 미등록
서울대를 비롯,각 대학들이 복수합격자의 대거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가 합격자를 발표한 뒤 지난 2일까지 1차등록을 받은 결과 연·고대 등에 복수합격한 합격자 대부분이 서울대행을 택함에 따라 나머지 대학들도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대로 농생대·사범대·수의대등 「하위권학과」에 미등록 인원이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상경·법·의예과등 「인기학과」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에 동시합격한 인원이 많아 이탈자가 속출했다.
서울대는 전체 등록대상자 5천44명 가운데 4천8백14명이 등록을 마쳤다.4.6%인 2백30명은 등록을 포기했다.이는 지난해 최종 미등록인원 36명보다 무려 6배가 넘는 사상 최고의 수치다.14개 단과대학별로는 농업생명과학대가 5백75명 정원 가운데 1백13명이 등록을 포기해 으뜸이었고 자연과학대학 29명,사대 25명,공대 21명 등의 순이었다.
자연과학대학의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합격생 전원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각각 11명,가정대학과 약학대학은 6명씩,사회과학대 4명,인문대 3명,음대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서울대 중·상위권학과에서도 일부 이탈자가 나온 것은 서울대행을 포기하고 고·연대 최상위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경영·법·미대등 3개 단과대학은 미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서울대는 4일 2백31명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며 이후에도 미등록결원이 생기면 7일 추가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합격자 4천83명 가운데 지난달 27일 1차등록마감 결과 1백88명이 등록을 포기한데 이어 3일까지 8백96명이 등록금을 반환해간 것으로 나타나 미등록인원은 27%인 1천84명으로 집계됐다.학과별로는 법학과가 2백3명중 71%인 1백45명,경영학과 1백23명,경제학과 49명,의예과 45명,전기·전자·전파공학부 53명,컴퓨터학과 30명이 각각 빠져 나갔다.고대는 오는 5∼6일 추가등록을 받으며 이후에도 결원이 생기면 13일까지 개별접촉을 통해 미등록인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지난 2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는 3천2백58명의 등록대상자중 등록포기각서를 5백여명으로부터 받았고 미등록인원도 5백여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전체 등록포기자는 1천여명을 넘을 전망이다.과별로는 상경계열과 의과대등에 이탈자가 많았다.
이화여대는 등록대상자 2천5백58명 가운데 1백76명이 등록포기각서를 제출했고 미등록자도 70여명으로 집계돼 미등록인원은 전체의 10%선인 2백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외국어대는 2천7백92명중 1천4백4명이 등록,50.2%의 등록률을 나타냈다.특히 최상위학과인 영어과는 합격자 1백5명 가운데 9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밖에 경희대는 4천41명중 2천8백28명이 등록,72%의 등록률을 보였고 성균관대는 3천99명중 2천3백34명이 등록해 75.5%의 등록률을 나타냈다.<김경운·김환용·김성수기자>
지방대학들의 등록률 역시 지난 해보다 떨어졌다.
부산대는 3일 96학년도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4천3백93명 중 2백27명이포기해 94.8%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지난 해에는 98.4%였다.의예과를 지원해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승미양(19·혜화여고 3) 등 계열별 및 단과대 수석합격자 14명 중 7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동아대도 3천6백77명 중 1천2백87명이 미등록,65%의 등록률을 보였다.
대구 영남대도 4천3백90명 중 8백27명이 등록을 포기해 81.1%의 등록률을 보였고 효성가톨릭대는 2천7백82명 중 5백55명이 등록하지 않아 80.1%의 등록률을 보였다.
계명대와 대구대의 등록률도 각각 79.6%,80.6%에 그쳤다.전북의 전북대는 4천25명 중 16.4%인 6백61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강원대의 미등록률은 13.2%,한림대는 13%였으며 특히 강릉대는 57%나 미등록,도내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종합>
서울대를 비롯,각 대학들이 복수합격자의 대거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가 합격자를 발표한 뒤 지난 2일까지 1차등록을 받은 결과 연·고대 등에 복수합격한 합격자 대부분이 서울대행을 택함에 따라 나머지 대학들도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대로 농생대·사범대·수의대등 「하위권학과」에 미등록 인원이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상경·법·의예과등 「인기학과」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에 동시합격한 인원이 많아 이탈자가 속출했다.
서울대는 전체 등록대상자 5천44명 가운데 4천8백14명이 등록을 마쳤다.4.6%인 2백30명은 등록을 포기했다.이는 지난해 최종 미등록인원 36명보다 무려 6배가 넘는 사상 최고의 수치다.14개 단과대학별로는 농업생명과학대가 5백75명 정원 가운데 1백13명이 등록을 포기해 으뜸이었고 자연과학대학 29명,사대 25명,공대 21명 등의 순이었다.
자연과학대학의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합격생 전원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각각 11명,가정대학과 약학대학은 6명씩,사회과학대 4명,인문대 3명,음대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서울대 중·상위권학과에서도 일부 이탈자가 나온 것은 서울대행을 포기하고 고·연대 최상위학과를 선택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경영·법·미대등 3개 단과대학은 미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서울대는 4일 2백31명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며 이후에도 미등록결원이 생기면 7일 추가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합격자 4천83명 가운데 지난달 27일 1차등록마감 결과 1백88명이 등록을 포기한데 이어 3일까지 8백96명이 등록금을 반환해간 것으로 나타나 미등록인원은 27%인 1천84명으로 집계됐다.학과별로는 법학과가 2백3명중 71%인 1백45명,경영학과 1백23명,경제학과 49명,의예과 45명,전기·전자·전파공학부 53명,컴퓨터학과 30명이 각각 빠져 나갔다.고대는 오는 5∼6일 추가등록을 받으며 이후에도 결원이 생기면 13일까지 개별접촉을 통해 미등록인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지난 2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는 3천2백58명의 등록대상자중 등록포기각서를 5백여명으로부터 받았고 미등록인원도 5백여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전체 등록포기자는 1천여명을 넘을 전망이다.과별로는 상경계열과 의과대등에 이탈자가 많았다.
이화여대는 등록대상자 2천5백58명 가운데 1백76명이 등록포기각서를 제출했고 미등록자도 70여명으로 집계돼 미등록인원은 전체의 10%선인 2백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외국어대는 2천7백92명중 1천4백4명이 등록,50.2%의 등록률을 나타냈다.특히 최상위학과인 영어과는 합격자 1백5명 가운데 9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밖에 경희대는 4천41명중 2천8백28명이 등록,72%의 등록률을 보였고 성균관대는 3천99명중 2천3백34명이 등록해 75.5%의 등록률을 나타냈다.<김경운·김환용·김성수기자>
지방대학들의 등록률 역시 지난 해보다 떨어졌다.
부산대는 3일 96학년도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체 4천3백93명 중 2백27명이포기해 94.8%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지난 해에는 98.4%였다.의예과를 지원해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승미양(19·혜화여고 3) 등 계열별 및 단과대 수석합격자 14명 중 7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동아대도 3천6백77명 중 1천2백87명이 미등록,65%의 등록률을 보였다.
대구 영남대도 4천3백90명 중 8백27명이 등록을 포기해 81.1%의 등록률을 보였고 효성가톨릭대는 2천7백82명 중 5백55명이 등록하지 않아 80.1%의 등록률을 보였다.
계명대와 대구대의 등록률도 각각 79.6%,80.6%에 그쳤다.전북의 전북대는 4천25명 중 16.4%인 6백61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강원대의 미등록률은 13.2%,한림대는 13%였으며 특히 강릉대는 57%나 미등록,도내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종합>
1996-02-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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