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그림·수공예품·뱀·인삼술 등 갖춰/한국관광객 겨냥… “주문땐 서울까지 우송”
북한상품 전용판매점이 북경에 최초로 문을 열었다.「평양상점」이란 이름으로 최근 조양구 조양공원안에 문을 연 이 상점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슴에 커다란 김일성배지를 단 20대초반의 북한처녀들이 조선족과 함께 안내와 판매를 맡고 있다.
1백70여평 남짓한 이 상점은 형식상 재미교포 무역상 윤영선씨(미국 영패밀리인터내셔널)와 조선족 실업가 김성수씨의 합작으로 발족됐다.그러나 실상은 북한대사관과 김씨의 합작기업으로 주요고객은 한국인관광객이나 현지주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말 평양에서 노동당산하 대성무역상사 고위관계자와 이 사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북한대사관 무역참사관들이 사업구상 초기부터 참가했고 주창순주중북한대사의 허가와 격려도 있었다는 귀띔이다.북한측은 물건을 대고 김씨는 장소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매출액의 절반씩을 나누기로 했다는 것이다.물건은 윤씨가 북한에서 수입하는 형식으로 들여와 전시된다.
이곳엔 북한에서 최고성가를 올리고 있는 만수대창작단의 도자기와 그림·수공예품을 비롯해 술·담배등 기호품,안궁우황환)등 약품과 약재류,악세서리등이 구비돼 있다.장신구 및 장식품이 하나에 3만3천원꼴로 비싸긴 하지만 북한영화 비디오테이프도 있고 각종 그림엽서 및 서적도 보인다.우리 돈 3만∼7만원정도면 그럴듯한 도자기를 살 만하고 대형금강산그림도 10만여원이면 살 수 있다.술값은 비싼 편인데 개성고려인삼술·양덕불로술(뱀술)등이 눈에 띈다.
미술천재아동 오은별의 그림이 없느냐는 질문에 『오은별의 것은 물론 다른 물건도 주문하시면 2∼3일내로 도착되고 원하면 서울 주소로 우송도 해주겠다』고 북에서온 점원이 친절하게 답한다.「평양상점」근무를 위해 이달 중순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20대초반의 앳된 5명의 북한처녀 판매원은 북한대사관 공관에서 기거한다.이들에게 한국의 쌀지원을 아느냐고 묻자 『북에도 쌀이 많은데 무슨 쌀지원』이냐며 모른 체했다.이들은 『온 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조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조국통일을 위해 여기에 와 일한다』고 말했다.상점 관계자는 올 3∼4월 상점확장에 맞춰 5명의 평양처녀가 더 올 것이라고 했다.
윤영선씨는 『북한유엔대표부의 지원으로 오는 3∼5월에 뉴욕·워싱턴·LA등에서 북한상품전시회를 갖기로 결정했으며 상설매장설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성수씨도 『중심가 쿤룬호텔부근에 건평 2천평의 4층 건물을 임대했으며 수리한 뒤 이곳으로 상점을 옮겨 본격적인 조선상품전시·판매장으로 만들어 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조선족기업가는 북한측이 도별 무역회사조직을 통해 이같은 외화벌이전문상점을 중국에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역관련부서의 경우 조선족과 교포등을 통한 접촉을 더욱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북경=이석우특파원>
북한상품 전용판매점이 북경에 최초로 문을 열었다.「평양상점」이란 이름으로 최근 조양구 조양공원안에 문을 연 이 상점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슴에 커다란 김일성배지를 단 20대초반의 북한처녀들이 조선족과 함께 안내와 판매를 맡고 있다.
1백70여평 남짓한 이 상점은 형식상 재미교포 무역상 윤영선씨(미국 영패밀리인터내셔널)와 조선족 실업가 김성수씨의 합작으로 발족됐다.그러나 실상은 북한대사관과 김씨의 합작기업으로 주요고객은 한국인관광객이나 현지주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말 평양에서 노동당산하 대성무역상사 고위관계자와 이 사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북한대사관 무역참사관들이 사업구상 초기부터 참가했고 주창순주중북한대사의 허가와 격려도 있었다는 귀띔이다.북한측은 물건을 대고 김씨는 장소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매출액의 절반씩을 나누기로 했다는 것이다.물건은 윤씨가 북한에서 수입하는 형식으로 들여와 전시된다.
이곳엔 북한에서 최고성가를 올리고 있는 만수대창작단의 도자기와 그림·수공예품을 비롯해 술·담배등 기호품,안궁우황환)등 약품과 약재류,악세서리등이 구비돼 있다.장신구 및 장식품이 하나에 3만3천원꼴로 비싸긴 하지만 북한영화 비디오테이프도 있고 각종 그림엽서 및 서적도 보인다.우리 돈 3만∼7만원정도면 그럴듯한 도자기를 살 만하고 대형금강산그림도 10만여원이면 살 수 있다.술값은 비싼 편인데 개성고려인삼술·양덕불로술(뱀술)등이 눈에 띈다.
미술천재아동 오은별의 그림이 없느냐는 질문에 『오은별의 것은 물론 다른 물건도 주문하시면 2∼3일내로 도착되고 원하면 서울 주소로 우송도 해주겠다』고 북에서온 점원이 친절하게 답한다.「평양상점」근무를 위해 이달 중순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20대초반의 앳된 5명의 북한처녀 판매원은 북한대사관 공관에서 기거한다.이들에게 한국의 쌀지원을 아느냐고 묻자 『북에도 쌀이 많은데 무슨 쌀지원』이냐며 모른 체했다.이들은 『온 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조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조국통일을 위해 여기에 와 일한다』고 말했다.상점 관계자는 올 3∼4월 상점확장에 맞춰 5명의 평양처녀가 더 올 것이라고 했다.
윤영선씨는 『북한유엔대표부의 지원으로 오는 3∼5월에 뉴욕·워싱턴·LA등에서 북한상품전시회를 갖기로 결정했으며 상설매장설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성수씨도 『중심가 쿤룬호텔부근에 건평 2천평의 4층 건물을 임대했으며 수리한 뒤 이곳으로 상점을 옮겨 본격적인 조선상품전시·판매장으로 만들어 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조선족기업가는 북한측이 도별 무역회사조직을 통해 이같은 외화벌이전문상점을 중국에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역관련부서의 경우 조선족과 교포등을 통한 접촉을 더욱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북경=이석우특파원>
1996-01-2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금메달 딴 뒤 지퍼 훌렁” 브래지어 노출한 레이르담…“15억 추가 수익”[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2/18/SSC_20260218065426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