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득표력 감안” 현역의원 「우대」

신한국당 “득표력 감안” 현역의원 「우대」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6-01-18 00:00
수정 199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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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부재” 판단… 재공천폭 확대/서울지역 교체대상 「원외 한정」 분위기/대구·강원 등 “무소속 불사” 버티기 주효

신한국당 현역의원들의 재공천율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많게는 40%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금은 30% 밑으로 내려가는 분위기다.

이같은 방향선회는 현역만큼 득표력이 높은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탈락대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무소속 출마니,자민련 입당이니 「협박」을 곁들이기도 한다.「적」으로 돌리기 보다는 안고 가는게 유리한 것이다.

이러한 「현역우선」 분위기는 서울에서 잘 나타난다.세대교체의 기치 아래 대폭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상은 거의가 원외지역이다.지구당위원장인 현역 의원은 15명중 12명이 재공천으로 가닥이 잡혔다.탈당을 시사한 조용직의원(송파병)을 빼면 강신옥전국구의원과 최병렬전의원에게 도전받는 박주천의원(마포을)과 서상목의원(강남갑)만 유동적이다.전국구의 강인섭의원은 은평갑이 확정적이다.

대구 지역은 본인이 마다않는 한 현역의원들의 재공천이 확실하다.이민헌전국구의원은 수성갑으로 갈 것 같다.

경기는 이웅희(용인),김인영(수원 권선),이호정(수원장안),남평우(수원 팔달),박명근(파주),김두섭의원(김포)등이 교체대상으로 검토된다.그러나 나름대로 득표력을 인정받으면서 한두명을 빼고는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졌다.가수 서유석씨의 영입 움직임으로 공천탈락이 유력시되던 이택석의원(고양을)은 「버티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은 한승수전대통령비서실장에게 춘천갑 지역구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던 이민섭의원이 유종수의원으로부터 춘천을 지역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강릉갑의 최돈웅의원도 탈락대상이었으나 자민련 「바람」에 대응할 만한 유일한 여권성향의 후보라는 점이 평가돼 재공천 쪽으로 가닥이 잡혀졌다.

박우병(정선)·유승승의원(태백)은 선거구 통합이 불가피해지면서 난립하는 공천후보들을 제치고 「둘중의 하나」로 선택될 것으로 전해졌다.또 충북 제천의 송광호의원은 이춘구전대표가 적극 밀었던 이원종전서울시장을 제치는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대폭」교체가 예상됐던 경남 역시 마찬가지다.민주계로서 공천탈락 대상에 떠올랐던 황락주국회의장(창원을)은 「기사회생」한 것으로 전해진다.역시 탈락설이 나돌던 김봉조의원(거제)도 회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태호전의원으로 교체될 것으로 점쳐졌던 차화준의원(울산중)은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 덕분에 공천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다.

또 나오연의원(양산)은 김동주의원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재공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교체대상으로 검토됐던 신재기의원(창녕)과 김채겸의원(울산 울주)도 재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선거구 통합으로 한자리가 비게된 거창과 합천은 권해옥의원과 이강두의원 가운데 선택하되 탈락자는 전국구나 「다른 자리」를 적극 배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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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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