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영 새 교육장관(인터뷰)

안병영 새 교육장관(인터뷰)

입력 1995-12-21 00:00
수정 1995-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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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입학제」 충분한 검토뒤 결정”/“교육개혁 민주화시대 걸맞는 방향으로/김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전화로 임명 알려”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의 최고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뿐입니다』

20일 단행된 개각에서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된 연세대 안병영(54·행정학)교수는 『자율성의 증대로 요약할 수 있는 현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은 민주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를 내용적으로 충실하게 채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신임장관은 이날 하오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3층 연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교육부 장관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듯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으며 입각에 대한 언질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

안신임장관은 『교육개혁은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드라이브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전제,『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남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평소 생각을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19일 발표된 새 대학입시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틀에 동의한다』면서도 『기여입학제 등 필요성과 부작용이 동시에 제기되는 문제들은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신임장관은 이어 『학자로서 학문탐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자기가 갈고 닦은 지식을 사회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도 인색해선 안된다』고 학자에서 장관으로 변신한 데 따른 소신을 밝혔다.

『따라서 평소 매달렸던 학문주제도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통한 자유민주주의 사회 발전에 두어왔다』고 설명했다.<김환용 기자>
1995-12-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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