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 부인 “치명타”/논노대표 전익재씨 자살 배경

법정관리중 부인 “치명타”/논노대표 전익재씨 자살 배경

김환용 기자 기자
입력 1995-12-19 00:00
수정 199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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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상태 더 악화… 거래업체와 심한 마찰/“유전회장 돈 빼돌렸다” 배신감 자주 토로

법정관리중 2차부도를 낸 (주)논노와 논노상사의 법정관리인 유익재(58)씨가 18일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일단 경영난에 시달리던 유씨가 지난 달 3일 제일은행 남역삼지점에 돌아온 16억8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이례적인 「법정관리중 부도」에 휘말리면서 회사사정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유씨는 연세대 공대출신으로 지난 87년 논노상사 상무로 발탁돼 전무,대표이사를 거쳤으며 지난 92년 3월 회사가 1차부도가 난 뒤 그해 7월에 논노의 보존관리인으로,작년 2월에는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유씨는 법정관리인으로 회사운영을 맡은 뒤 경영상태가 호전기미 없이 악화일로를 걷자 거래업체 등과 심한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채권단 대표 5명과 심한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자금난이 심해 부도직전까지 직원들에게 3개월째 임금도 못준 상태였다.

유씨는 법정관리인이면서도 회사를 장악하지 못하고 오너였던 유승렬 논노 회장에 끌려다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유회장 부부와 현태윤사장 등이 부도직전 회사돈을 빼돌리고 홍콩으로 도주해 이들에 대한 배신감을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토로했다는 것이다.

한편 논노는 지난 71년 봉제업으로 출발해 한때 논노상사,도원 익스프레스,스페이스 리서치,설악개발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국내 최대 전문패션업체로 각광을 받았었다.<김환용 기자>
1995-12-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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