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영향력 희석 노린듯
달라이 라마 없는 티베트에 새로운 종교적 계승자가 탄생했다.
6살먹은 남자아이가 제11대 판첸 라마로 지명됐다.티베트 불교에서 교주를 일컫는 「달라이 라마」에 다음가는 지도자격인 「판첸 라마」가 29일 상오 중국정부에 의해 전격 탄생된 것이다.
중국의 중앙라디오 등은 이날 상오 서장자치구의 수도 랏사의 대소사에서 「금병철점」이란 라마불교의 성대한 의식이 거행됐으며 이를 통해 서장 나취(납곡)지역이 고향인 지엔 찬 루오푸란 속명의 6세 남자어린이가 제11대 판첸 라마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의식은 국무원 국무위원인 나간,서장자치주정부 강춘라 포주석,중국불교협회 조박초 회장 등의 주도 아래 거행됐다고 이 방송 등은 밝혔다.
이날 전격적인 계승자 「책봉의식」은 열기를 더해가는 대내외적인 티베트 독립시도와 티베트 내부의 흔들림의 불씨를 막아보자는 의도가 담겨있다.특히 정부가 직접 티베트 라마불교의 계승자를 선정,망명·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달라이 라마 등과의 관계를 절연시키고 티베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을 희석시켜가겠다는 계산이 실려있는 것으로 북경외교가는 보고 있다.
이날 라마불교의 계승자지명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활동은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이미 지난5월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살아있는 부처의 현신이라며 6세의 한 남자어린이를 판첸 라마로 지명,티베트 전역을 술렁이게 했다.이에대해 이서환정협주석과 당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서장에 대한 주권에 도전,국가분열행위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무시해왔다.
티베트 내부에서는 이로인해 계승자시비를 피할 수 없게 됐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달라이 라마 없는 티베트에 새로운 종교적 계승자가 탄생했다.
6살먹은 남자아이가 제11대 판첸 라마로 지명됐다.티베트 불교에서 교주를 일컫는 「달라이 라마」에 다음가는 지도자격인 「판첸 라마」가 29일 상오 중국정부에 의해 전격 탄생된 것이다.
중국의 중앙라디오 등은 이날 상오 서장자치구의 수도 랏사의 대소사에서 「금병철점」이란 라마불교의 성대한 의식이 거행됐으며 이를 통해 서장 나취(납곡)지역이 고향인 지엔 찬 루오푸란 속명의 6세 남자어린이가 제11대 판첸 라마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의식은 국무원 국무위원인 나간,서장자치주정부 강춘라 포주석,중국불교협회 조박초 회장 등의 주도 아래 거행됐다고 이 방송 등은 밝혔다.
이날 전격적인 계승자 「책봉의식」은 열기를 더해가는 대내외적인 티베트 독립시도와 티베트 내부의 흔들림의 불씨를 막아보자는 의도가 담겨있다.특히 정부가 직접 티베트 라마불교의 계승자를 선정,망명·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달라이 라마 등과의 관계를 절연시키고 티베인들의 정신적 구심점을 희석시켜가겠다는 계산이 실려있는 것으로 북경외교가는 보고 있다.
이날 라마불교의 계승자지명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활동은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이미 지난5월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살아있는 부처의 현신이라며 6세의 한 남자어린이를 판첸 라마로 지명,티베트 전역을 술렁이게 했다.이에대해 이서환정협주석과 당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달라이 라마가 중국의 서장에 대한 주권에 도전,국가분열행위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무시해왔다.
티베트 내부에서는 이로인해 계승자시비를 피할 수 없게 됐다.<북경=이석우 특파원>
1995-11-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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