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비자금 파문」에 김기섭·김성원 서둘러 투입/전 전대통령박용식 강경한 이미지정종준 희화적 모습/박 전대통령이창환 닮은 얼굴·독고영재 카리스마 연기
유신시대를 그리는 정치드라마 MBC「제4공화국」과 SBS「코리아 게이트」는 「대통령들의 전쟁터」이다.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비자금 파문의 주인공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박정희·최규하·전두환·김영삼 등 전·현직 대통령이 5명이나 양 드라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드라마중 현직 대통령은 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뿐이고 나머지는 아직 「예비 대통령」이다.
이와 함께 동일한 대통령이 등장하는 양 드라마에서 대통령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만도 10명이다.
자연히 어느 탤런트가 자신이 맡은 대통령과 비슷하며 어떻게 잘 묘사하느냐가 시청자들의 관심속에 제작진 및 연기자들의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제4공화국」은 「대통령들의 전쟁」에다 비자금 파문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관심이 쏠리자 「발빠른 기민성」을 보였다.다음주 5부부터 등장할 예정이었던 노 전 대통령을 지난26일 4부 쿠데타 모의장면부터 등장시킨 것이다.
노 전 대통령역은 「제4공화국」은 김기섭,「코리아 게이트」는 김성원이 맡았다.주로 30사단장때 모습이 많고 10·26과 12·12사태 당시에는 9사단장으로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함께 하나회 핵심인물로 묘사된다.
다음 주부터 양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조적인 다소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묘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으로 인해 드라마속 비중이 갑작스럽게 변경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아마도 출연장면을 늘리기 위해 12·12나 광주항쟁 당시의 역할을 보다 자세히 묘사할 것으로 보인다.
「돈」과 관련된 부분이 나올 지는 미지수이다.다만 「제4공화국」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청와대의 박 대통령 금고에 들어있던 9억원에 「손 대며」 돈을 뿌리는 것을 4부에서 묘사했다.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정에서도 「돈」문제를 거론해 비자금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이창환과 독고영재가 그리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은 엇갈린다.
사실적 묘사에서는 「제4공화국」 이창환이 더 어울린다는 평.외모도 흡사하며 다소 온화해졌고 「귀도 얇아졌던」 노년의 박 전 대통령 실제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비판과 함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기에도 주력했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보다 확연히 젊어보이는 점이 일부 시청자들의 불평이다.
「코리아 게이트」 독고영재는 박 전 대통령의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독선적이고 카리스마적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자연인으로서의 묘사보다는 독재체제 주역이라는 점에 주력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10·26 당시의 재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코리아 게이트」의 박정희는 서해안 공업단지 조성결정,부마사태에 대한 강경진압과 김영삼 구속구상 등에서 독선적 말투와 독재적 정국 운영 등 전형적인 독재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제4공화국」에서는 차지철이 부마사태 강경진압과 김영삼 구속을 주장하고 박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각의 차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묘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코리아 게이트」의 경우 대머리와 뚱뚱한 모습의 정종준이 지나치게 희화적이어서 노골적인 멸시감을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제4공화국」 박용식의 경우는 너무 늙어보이고 단호한 맛이 없다는 평이다.
다만 최근의 집권자였던데다 광주항쟁 문제때문에 강경한 독재의 이미지는 잘 맞는다.
김영삼 현 대통령의 경우는 당분간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10·26의 도화선이 된 부마사태의 한 요인이 김영삼 당시 야당총재제명이긴 했지만 초점이 핵심 권력의 내분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다.현직 대통령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쉽지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박상열 기자>
유신시대를 그리는 정치드라마 MBC「제4공화국」과 SBS「코리아 게이트」는 「대통령들의 전쟁터」이다.온 국민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비자금 파문의 주인공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박정희·최규하·전두환·김영삼 등 전·현직 대통령이 5명이나 양 드라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드라마중 현직 대통령은 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뿐이고 나머지는 아직 「예비 대통령」이다.
이와 함께 동일한 대통령이 등장하는 양 드라마에서 대통령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만도 10명이다.
자연히 어느 탤런트가 자신이 맡은 대통령과 비슷하며 어떻게 잘 묘사하느냐가 시청자들의 관심속에 제작진 및 연기자들의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제4공화국」은 「대통령들의 전쟁」에다 비자금 파문으로 노 전 대통령에게 관심이 쏠리자 「발빠른 기민성」을 보였다.다음주 5부부터 등장할 예정이었던 노 전 대통령을 지난26일 4부 쿠데타 모의장면부터 등장시킨 것이다.
노 전 대통령역은 「제4공화국」은 김기섭,「코리아 게이트」는 김성원이 맡았다.주로 30사단장때 모습이 많고 10·26과 12·12사태 당시에는 9사단장으로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함께 하나회 핵심인물로 묘사된다.
다음 주부터 양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노 전 대통령은 당초 전두환 전 대통령과 대조적인 다소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묘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으로 인해 드라마속 비중이 갑작스럽게 변경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아마도 출연장면을 늘리기 위해 12·12나 광주항쟁 당시의 역할을 보다 자세히 묘사할 것으로 보인다.
「돈」과 관련된 부분이 나올 지는 미지수이다.다만 「제4공화국」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청와대의 박 대통령 금고에 들어있던 9억원에 「손 대며」 돈을 뿌리는 것을 4부에서 묘사했다.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정에서도 「돈」문제를 거론해 비자금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이창환과 독고영재가 그리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은 엇갈린다.
사실적 묘사에서는 「제4공화국」 이창환이 더 어울린다는 평.외모도 흡사하며 다소 온화해졌고 「귀도 얇아졌던」 노년의 박 전 대통령 실제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비판과 함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기에도 주력했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보다 확연히 젊어보이는 점이 일부 시청자들의 불평이다.
「코리아 게이트」 독고영재는 박 전 대통령의 매우 비판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독선적이고 카리스마적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자연인으로서의 묘사보다는 독재체제 주역이라는 점에 주력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10·26 당시의 재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코리아 게이트」의 박정희는 서해안 공업단지 조성결정,부마사태에 대한 강경진압과 김영삼 구속구상 등에서 독선적 말투와 독재적 정국 운영 등 전형적인 독재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제4공화국」에서는 차지철이 부마사태 강경진압과 김영삼 구속을 주장하고 박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각의 차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묘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코리아 게이트」의 경우 대머리와 뚱뚱한 모습의 정종준이 지나치게 희화적이어서 노골적인 멸시감을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제4공화국」 박용식의 경우는 너무 늙어보이고 단호한 맛이 없다는 평이다.
다만 최근의 집권자였던데다 광주항쟁 문제때문에 강경한 독재의 이미지는 잘 맞는다.
김영삼 현 대통령의 경우는 당분간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10·26의 도화선이 된 부마사태의 한 요인이 김영삼 당시 야당총재제명이긴 했지만 초점이 핵심 권력의 내분에 맞춰져있기 때문이다.현직 대통령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쉽지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박상열 기자>
1995-10-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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