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사 헤로인」 침투경위 집중 수사/1천억대 밀반입

「쿤사 헤로인」 침투경위 집중 수사/1천억대 밀반입

입력 1995-10-03 00:00
수정 1995-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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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조직 추적… 인터폴에 협조 요청/“압수 3.5㎏외 1.5㎏ 더있다” 정보 입수

미얀마 쿤사의 마약(헤로인)국내 밀반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구속된 윤우근(38·보석가공업 서초구 방배동)씨 등이 세계 최대의 헤로인 밀매조직인 「샨연합 혁명군」의 국내 조직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쿤사조직의 국내 침투경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등이 『태국인 운반책「미스터 죠」로부터 헤로인 전량을 옷에 감춘뒤 김포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진술함에따라 정확한 반입경로와 반입물량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따라 지난달 14일 윤씨가 헤로인을 건네받은 서울 광장동 W호텔의 투숙객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스터 죠」의 행방과 「미스터 죠」가 실존인물인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압수된 헤로인 3.5㎏외에 1.5㎏이 국내에 더 밀반입됐다는 첩보를 입수,윤씨 등을 상대로 이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수사관계자는 『이들이 국내 운반책이나 판매조직도 없이무작정 마약을 들여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미스타 죠」등 운반조직들을 찾기위해 태국 당국과 인터폴 등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쿤사가 이끄는 혁명군은 최근 마약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 한국등 동북아 판매거점 확보를 위해 주력하던중 윤씨를 만나 국내밀반입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국내침투를 시도한 마약왕 쿤사(63)는 세계 최대 마약산지로 악명높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황금의 삼각지」(골드트라이앵글)에서 마약을 생산,전세계의 마약의 70% 이상을 공급해오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박성수 기자>
1995-10-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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