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과외(외언내언)

유아과외(외언내언)

반영환 기자 기자
입력 1995-09-15 00:00
수정 199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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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섯살때 사서삼경을 다 뗐다는 전설같은 선인들의 얘기는 적지않이 전해온다.조선조의 대학자 김시습이나 이이같은 분은 그런 일화를 남기고 있다.말하자면 신동 소리를 듣던 주인공들이다.예술분야에서의 천재들은 더 일찍 천재성을 발휘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세계음악사의 최고 천재로 꼽히는 모차르트는 네살때 교회에서 들은 피아노반주를 집에 돌아와 악보에 옮겼을 정도.다섯살때 벌써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나 어렸을 때의 천재성이 성인이 된 뒤에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학설도 있다.오히려 성장기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다음 갑자기 천재성을 나타냈다는 사례도 알려져 있다.

음악·무용등 예능분야에서는 조기교육이 필수적인 것으로 돼 있다.세계적인 음악가로 키워내려면 다섯살 입문도 빠른게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천재 첼리스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장한나양은 여섯살때 첼로를 잡았다.그러나 천재나 신동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5세취학」을 앞두고 우려했던 조기과외 열풍이 불고 있다.전국의 유아원·유치원·속셈학원들이 임시학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학부모들의 경쟁심은 국교 고학년에 시작되는 임시과외를 만4살의 유아로 끌어내린 것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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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이 5천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5세취학」설문조사에서 22.4%가 조기교육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내년도 서울에서의 5세입학희망자는 3만명선으로 추정된다.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천진난만한 유아에게 「입시과외」라니,동심과 본래적 유아교육의 실종을 보게된다.국민학교 1년 먼저 입학했다 해서 명문대에 들어가고 출세가도에서 선두를 차지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는지. 국민학교때 낙제생인 처칠은 뒤에 영국총리가 되고 노벨문학상도 받았다. 조급한 한국의 학부모들이여,아이들을 「경쟁과 욕망의 제물」로 삼지 마시기를….<심영환 논설고문>

1995-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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