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키는 전사」 그린피스의 활약이 올해 들어 더욱 눈부시다.프랑스의 남태평양 핵실험,세계적 석유재벌 셸의 북해 석유시추선 폐기 계획,중국의 지하핵실험 등 환경과 생태의 보호를 거스르는 각국의 무모함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탓이다.셸의 계획은 무산시켰으나 프랑스 핵실험은 끝내 저지하지 못했다.핵실험 장소까지 잠입하는 등 신출귀몰함을 과시했으나 드골리즘을 표방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핵에 대한 집착은 생각보다 강했다.환경사건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린피스는 지난 71년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창설된 다국적 환경보호단체.널리 알려진 반핵 활동은 물론이고 해양및 열대림 보호,대기권 오염 방지와 군축 문제에까지 관여하고 있는 이들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본부를,28개국에 40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기부금과 비밀경로의 자금으로 이루어진 현재 연간 예산도 7천3백90여만달러로 만만치 않다.이번에 프랑스 핵실험 저지 활동에만 2백만달러를 사용했다.또 감시선박인 레인보 워리어 Ⅱ호 등 5척의 선박과 각종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민단체 정도의 환경조직이 아님을 알 수 있다.그린피스는 지난 85년 프랑스의 정보요원이 뉴질랜드의 오클랜드항에 정박중이던 레인보 워리어호를 침몰시킨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서정아 기자>
1995-09-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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