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긴 핏줄 잇기 “참 광복의 상징” 우뚝/통일염원비 제막

끊긴 핏줄 잇기 “참 광복의 상징” 우뚝/통일염원비 제막

입력 1995-08-16 00:00
수정 199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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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실향민 등 한마음 담아/웅비하는 우리겨레 기상 표현

○…이날 하오3시 북한 개성 송악산이 바라보이는 경기도 파주군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분단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염원비 제막식과 성화안치식이 열렸다.

민족통일협의회(회장 송한호)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천여명의 실향민과 통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루빨리 남북통일이 이룩되기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50명이 성화 봉송

○…오두산 정상에 우뚝선 통일염원비가 북녘을 향해 모습을 드러내고 독립기념관에서 봉송돼온 성화가 점화되자 제막식장의 열기는 한층 고조.

독립기념관에서 지난 14일 채화된 성화는 과거를 상징하는 손기정·서윤복 주자에 의해 광화문 기념식장으로 옮겨져 김영삼 대통령의 손을 거쳐 미래주자인 황영조 선수와 50여명의 통일협의회 회원들을 통해 이곳으로 봉송돼 제막식단 앞에 마련된 화로에 점화됐다.

○…이날 식장에는 나웅배 통일부총리와 현승종·이영덕 전총리,이북 5도지사 등 1백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후원한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금된 미래통일기금을 주최측에 전달했다.

○분단의 아픔 노래

○…김규동 시인은 제막헌시를 통해 「기다림과 분노의 슬픈 세월이었다.한번 끊긴 핏줄은 이다지도 멀어 가슴을 친다.하늘도 하나 땅도 하나 여기에 우리 뜨거운 눈물과 순결의 피모아 합치지 못할리 없건마는 원수의 장벽은 열망과 그리움으로 남는구나」고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열망을 노래했다.

○두 기둥 남·북 상징

○…기념비는 성심여대 정관모 교수가 「통일조국의 도약과 비상」이라는 주제로 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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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수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6m 높이의 두기둥은 남과 북을 상징했고 기둥을 휘감아 도는 날개와 둥근 원판은 통일 미래로 웅비하는 한민족의 힘찬 비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파주=박성수 기자>
1995-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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