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재기… 명예회복” 모색/복권정치인의 움직임

“총선서 재기… 명예회복” 모색/복권정치인의 움직임

입력 1995-08-13 00:00
수정 1995-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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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오용운·이태섭·김동주씨 출마 확실/박태준씨 태도 유보… 정주영씨 “절대 안해”

「8·11 대사면」으로 피선거권을 되찾은 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 15대 총선을 통해 「명예회복」과 재기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 전민자당최고위원은 『건강회복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며 명확한 태도를 유보했다고 조용경보좌관이 12일 전했다.정주영 전국민당총재는 『또 무슨 정치냐』며 전혀 생각이 없다는 입장.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는 『지금까지는 혼자 백의종군했고 2단계는 자민련에서 역할을 찾겠지만 이도 저도 안될 때는 새로운 결단을 하겠다』고 밝혀 「TK(대구·경북)」 독자세력화를 도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내년 총선에서는 부인 현경자의원이 맡고 있는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서사건에 연루됐던 공화계의 오용운 전국회건설위원장은 청주을에서,이대섭 전의원은 서울 강남을 출마를 겨냥,각각 자민련의 조직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김동주 전의원은 오래전 경남 양산에 사무실을 개설,15대 총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민자당 조직책설도 돌고 있다.

이원배 전의원은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에 참여,서울 강서갑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

○…새정부 들어 학원비리와 관련,구속됐던 김문기 전의원은 강원 지역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전문이다.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아직 구체적 활동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당분간 관망할 뜻을 밝혔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이진삼 전체육부장관도 정치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은 거취표명을 유보하고 있으나 엄삼탁 전 병무청장은 새정부 출범전부터 고향인 경북 달성 향우회를 이끌며 지역을 다져왔다.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근태 지도위원은 서울 도봉갑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신당측은 부천 원미구를 권유하고 있다.

조선노동당사건으로 구속됐던 장기표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은 14대 때 출마했던 서울 동작갑 출마설도 있으나 최근 「정치개혁 시민연합」을 탈퇴하고 을지로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등 「독자적 대중정당」에 미련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의 김부겸 당무기획부실장은 서울 동작갑이나 마포 또는 출신지인 대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형래 전의원과 한준수 전연기군수는 곧 새정치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성원 기자>
1995-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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