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앞의 시위/김학준 전국부 기자(현장)

쓰레기매립장 앞의 시위/김학준 전국부 기자(현장)

김학준 기자 기자
입력 1995-08-11 00:00
수정 1995-08-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만히 있으니 보상대상서 조차 제외”

10일 상오 인천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정문앞.2백여명의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5백여명의 인근 경서·검암동주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매립지로 인해 빚어지는 환경피해에 항의하는 이웃 검단·백석동주민들의 시위는 많았어도 경서·검암동주민들이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의 주장은 간단하다.검단·백석동주민들과 같은 수준으로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다.자신들은 「그동안 얌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상에서 소외됐다며 이웃주민들과 똑같이 보상해주지 않을 경우 모든 쓰레기의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주민대표 박희용(52)씨는 『지난 번 감사원 감사에서 우리 동네도 폐기물관리법상 보상범위인 매립지반경 2㎞안에 드는데도 보상을 하지 않은 사실이 지적됐다』며 주민들이 아우성을 쳐야 대책을 세우는 정부의 잘못된 관행을 나무랐다.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은 『이달중 환경영향평가 등을 시작해 그 결과에 따라 보상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뒤늦게 설득에 나섰다.이 조합은 매립지를 관리하는 기구로 서울시와 인천시 및 경기도가 1년씩 번갈아 맡는다.올해에는 인천시 차례이다.

주민들은 조합의 이런 설득을 일시적인 무마책이라며 불신했다.지금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해도 그 결과는 96년말에 나오며 98년이면 매립지 1공구의 용도가 폐기돼 결국 실질적 보상은 물건너간다는 논리였다.

관리조합은 보상은 소급해서 적용된다고 설명했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지난해 환경영향을 평가했으면서도 경서지역을 보상대상에서 제외시킨 당국을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우리도 매립지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피해를 입는다.그러나 집단행동을 자제했기 때문에 전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여느 시위와 달리 상당한 호소력이 있었다.

연 이틀째 이어지는 시위를 지켜보던 한 관리조합관계자는 『이 지역이 피해를 입는 것도 사실이고,보상에 소홀했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일선 관료들의 무사안일이 과격한 집단행동을 촉발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김학 준기자>
1995-08-1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