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노조/파업 등 단체행동 중단 선언/어제 자수 유덕상 위원장

한통노조/파업 등 단체행동 중단 선언/어제 자수 유덕상 위원장

입력 1995-07-31 00:00
수정 199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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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임금투쟁 패배 시인/“직권중재 결정 무효화 투쟁은 계속”

【부산=이기철 기자】 한국통신의 노사분규를 주도해온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이 30일 한국통신노조 부산집회에 참석,조합원들에게 파업 등 모든 단체행동의 중단을 선언한 뒤 경찰에 연행됐다.

유위원장은 이 날 하오 4시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한국통신노조 전국 3백40개 지부 대의원과 조합원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직권중재 철회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 뒤 대기중이던 경찰에 자수했다.또 한국통신 노조 경기지방본부 위원장 이해관씨(32)도 자수했다.

이들은 부산 동부경찰서로 연행된 뒤 서울종로경찰서 형사팀에 인계돼 서울로 압송됐다.

유위원장은 29일 저녁에 일부 노조 간부들과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것을 경찰에 통보하고 이 날 하오 6시 쯤 대회장에 나타나 30여분간 연설한 뒤 순순히 연행됐다.

유위원장은 집회에서 『95년도 임금투쟁의 패배를 시인하며 파업에 돌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게 너무 많아 파업을 비롯한 모든 단체행동을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또 『정부의 직권중재 결정은 앞으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통해 무효화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 경찰에 수배된 유위원장은 『7월 5일까지는 서울시내 한 노조원의 집에,그 뒤에는 서대문구 신촌동의 가정집에 방 한칸을 얻어 은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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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합원들은 하오 7시30분 집회를 마친 뒤 중구 광복동 미화당백화점 앞까지 벌이기로 했던 가두행진을 취소하고 자진 해산했다.
1995-07-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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