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와 DJ의 행보/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키신저와 DJ의 행보/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5-07-20 00:00
수정 199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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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초 이른바 「키신저외교」로 미국과 중국간의 역사적 수교를 이끌어냈던 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이 최근 미국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미·중관계가 악화되는 시점에서 그는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최고지도자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72세의 노인이 된 그는 중국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3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조찬을 했고 상오 10시부터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참석,2시간 넘게 미·중관계 해결을 위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청문회에 앞서 그가 제출한 「국익에 기초한 외교정책」이라는 보고서는 냉전 이후 미국외교의 향방에 관한 해박한 견해를 밝힌 명문으로 언론의 대서특필은 물론 그 전문을 구하려는 문의가 의회에 빗발쳤다.

그의 중국방문이 복잡한 양국간 현안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는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는 초당적 입장에서 자신의 과거 중국 커넥션을 총동원,모종의 해법을 현정부에 제시했을 것임에 틀림없다.이같은 「전직」의 활용은 지난해 카터 전대통령의 북한방문,아이티방문,보스니아방문 등에서도 볼 수 있었다.

국민을 위한 봉사가 정치인의 본분이라면 한번 정치인이면 영원한 정치인이고 그 일에 「은퇴」나 「재개」가 있을 수 없다는 미국 정치인들의 왕성한 활동을 보면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선언은 착잡한 마음을 갖게 한다.그가 초연한 위치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한국 반독재민주화 투쟁의 일등공신인 그에게 문민정부 수립은 자신이 평생을 추구해온 정치적 이상이었기 때문에 지난 대선 직후였던 그의 은퇴 시점은 국민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랬기에 그의 정계은퇴를 접했을 때 1873년 영국군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 장군이 『전쟁이 끝났으므로 내 임무는 끝났다』며 지휘권을 대륙회의에 반납하고 표연히 고향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갔던,또 그로부터 6년 후 결국 국민적 추대를 받아 초대대통령에 취임했던 미국역사 귀절들이 떠올랐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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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정부 불과 2년반만에 나온 그의 정계복귀 선언은 현정부의 일련의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국민적 시련에서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단견으로 밖에는 얼핏 이해되지 않는다.『남북통일의 힘든 고빗길에서 힘을 합쳐야할 한국 민주화의 두 기둥이 다시 대립하고 투쟁하려는 이유』를 묻는 미국기자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지 고민스러워진다.
1995-07-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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