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난청 아닐까”/서울대 김종선 교수팀 개발

“우리아이 난청 아닐까”/서울대 김종선 교수팀 개발

입력 1995-07-08 00:00
수정 199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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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검사 할 수 있다/「대롱」 귀에 끼워 반사전파 측정

간단한 교육만으로 의사가 아닌 양호교사 등 일반인들도 어린이들의 난청여부를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대 이비인후과 김종선 교수팀은 최근 국민학교 취학전후 아동의 난청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기존방법중 집단선별검사법인 「임피던스 청력검사」와 「약식 순음 청력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민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의 상당수가 난청현상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비인후과 의사나 청력기사가 직접 모든 아동을 검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비의료인이라도 이를 대신해 자칫 어린이들이 난청으로 학습장애나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사례를 미리 막아줄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이 연구는 시작됐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임피던스 청력검사는 「프로브」(소식자)라는 대롱 모양의 기구를 귀의 외이도부분에 끼워 귓속으로 음파를 보낸 뒤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측정해 난청여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이 방법은 꼭 이비인후과에 가지 않고도 일반가정의 부모나 각급 학교 양호교사가 전문의에게 하루정도 교육을 받으면 쉽게 실시할 수 있어 앞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약식 순음청력검사는 일반 신체검사때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 귀에 「삐」소리를 들려준 뒤 잘 들릴 경우 손을 들게 해 난청여부를 가리는 방법이다.



김교수는 『집단선별검사는 약간의 훈련을 거친 비의료 종사자가 직접 대상을 찾아가 난청집단을 가려낸 뒤 전문의에게 치료를 의뢰하는 적극적인 개념』이라면서 『간단한 교육은 3차진료기관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현석 기자>
1995-07-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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