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동 구조변경 안해 붕괴 모면/스포츠·레저센터… 손댈 필요성 적어

B동 구조변경 안해 붕괴 모면/스포츠·레저센터… 손댈 필요성 적어

입력 1995-07-05 00:00
수정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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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중심으로 똑같이 생긴 건물이 나란히 붙어 있는 「쌍둥이빌딩」 삼풍백화점은 사고가 나던 29일 왜 A동만 무너지고 B동은 그나마 견딜수 있었을까.

지금까지의 조사를 통해 볼 때 A동 붕괴의 원인은 건물을 떠받치던 지하1층 기둥 5개의 무모한 철거,건물하중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한 옥상 냉각탑 이전,지하주차장을 넓히기 위한 무리한 굴착공사 등 크게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먼저 지적되는 것이 지하 기둥의 철거.삼풍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지하 1·2층 매장 확장공사를 벌이면서 지하 1층에 있는 전체 20여개의 기둥 가운데 5개를 철거했다.

반면 무너지지 않은 B동쪽 공간의 지하1층에 자리잡고 있던 슈퍼마켓에는 손을 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A동 옥상에 설치돼 있던 냉각탑의 이전설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백화점측은 89년 7월 하나에 무게가 25t씩 되는 대형 냉각탑 3개,2t짜리 냉각탑 1개 등 모두 4개를 옥상에 설치했다가 같은해 12월 아무런 역학적 계산없이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다가 최근 지하 3·4층 주차장을 확장하면서 착암기를 사용,건물에 커다란 진동을 준 것도 이미 약해져 있던 건물전체에 영향을 주어 붕괴를 촉진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김태균 기자>
1995-07-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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