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 단장 민병석 주 체코 대사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 단장 민병석 주 체코 대사

입력 1995-07-05 00:00
수정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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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외교 「분쟁해결사」역 첫 시험대”/중립적 업무 처리… 소수민족 인권보호에 최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 크로아티아평화유지단(UNCRO) 단장(사무차장보급)에 임명된 민병석 주체코대사는 4일 『UNCRO단장에 임명된 것은 우리 외교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아니냐』면서 한국인으로서는 유엔의 가장 고위직에 임명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민대사는 『전쟁중인 지역에 한국외교관이 뛰어들어 분쟁해결의 선도자가 된 것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단장직을 맡은 의미는.

▲우리도 이제 분쟁해결사로서 외교력을 평가받기 시작했다.모두가 우리 국력이 뒷받침 된 것이다.

­임명된 경위는.

▲정부가 추천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정치담당 사무차장,평화유지담당 사무차장 등과의 면접을 거쳤다.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분쟁 중재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중립적으로 일처리를 해나가겠지만 특히 소수민족보호와 소수세력의 인권보호에 진력할 것이다.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등 분쟁당사자간에 이미 평화적으로 합의된 것도 있는데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전쟁터에서 해결하려 하지않도록 모든 것을 협상테이블로 이끌 생각이다.

­우리 외무부와의 관계,그리고 단장 임기는.

▲유엔에서의 근무는 중립적이어야 한다.7월15일자로 한국 공무원의 신분은 끝난다.UNCRO단장의 임기는 1년이다.유엔안보리에서 그 연장이 가능하다.진전상황으로 본다면 1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장의 역할은.

▲이 지역의 평화유지와 인권감시를 하는 것이다.

분쟁당사자와 협의해 그 결과를 유엔사무총장에 보고해야 한다.현재 UNCRO에는 1만4천명의 병력이 있고 민간인도 1천1백명이나 있다.이들의 인력 운용전반을 관장하게 된다.현재 UNCRO군사령관이 소장급인데 지휘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 지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

◇민단장 약력=▲52세 서울출생 ▲서울대 외교학과졸 ▲미 신시네티대 정치학박사 ▲외무부 안보과장 ▲주미참사관 ▲베를린총영사▲ 청와대 비서관 <이도운 기자>
1995-07-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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