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권후보 전력 쟁점화/민자·민주 지도부 전력 들춰내 비방전도

서울 야권후보 전력 쟁점화/민자·민주 지도부 전력 들춰내 비방전도

입력 1995-06-23 00:00
수정 199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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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 「6·25부역·유신가담설」 해명을­민자·박 후보/박 후보 민자입당 검토 비인도 거짓말­민주

지방선거 투표일을 닷새 앞둔 22일 여야와 무소속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선 핵심인사들의 전력을 들춰내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렬한 비방전을 벌였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진영에서는 서로 6·25 당시 부역설과 유신지지 논란 등을 부각시키며 물고물리기 식의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박찬종 후보를 겨냥,『박후보측의 서울정책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PSM계획」이라는 민자당 입당 검토 계획서가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박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자당 입당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는 유신지지 부인에 이어 또다시 거짓말을 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정미홍 부대변인도 박후보의 유신지지 전력을 다시 거론하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대해 박찬종 후보는 이상용 대변인을통해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에 실질적으로 가담했고 5공 신군부에도 협력했으며,6공에도 가담했다』고 반박했다.

박후보측은 특히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을 비롯한 민주당내 반민주 인사들의 전력검증 자료를 김대중 이사장과 민주당 주요인사,조후보 진영 책임자들이 참고하도록 보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도 『민주당 조후보는 유신독재가 극에 달했던 77년 12월 서울대 교수시절 권력남용으로 원성의 대상이었던 차지철 경호실장과 청와대에서 국기하기식에 참석했다』고 폭로하고 『유신독재정권과 뒷거래하던 조후보가 포청천이 되겠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대변인은 또 『조후보의 6·25당시 부역설 등 경력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과거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조후보에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민주당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춘구 대표의 과거 전력을 공개하며 공방을 벌였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병역 미필 및 5공 당시 미국에 가게된 배경을 공개했고 민주당은 이대표의 군재직시 하나회 경력과 5공 사회정화위원장 경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자당의 박대변인은 『김대중 이사장이 이춘구 대표의 군경력을 비방하고 있으나 병역기피자가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위』라면서 『전선에 가있어야 할 시절에 김이사장은 어디서 뭘하고 있었는가 설명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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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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