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표밭 판세:4(“열전” 6·27선거/D­6일)

광역표밭 판세:4(“열전” 6·27선거/D­6일)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5-06-21 00:00
수정 199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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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동표가 절반… 민자 막판 추격 치열

민주당 송언종 후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민자당 김동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송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19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방문이후 「황색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송후보의 승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송후보측은 처음 목표대로 이번 선거가 정당대결구도로 흐르면서 완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김이사장의 지원유세 이후 상당수의 부동층이 민주당에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아울러 3차례의 TV토론을 통해 민자당 김후보를 압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송후보측은 이에 따라 『득표율을 80%로 끌어올리는 것만이 남은 과제』라고 호언하고 있다.단순히 승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승을 거둠으로써 한때 당내 갈등과 공천후유증 등으로 인해 흔들렸던 민주당의 지역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송후보측은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기권을 막기 위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펼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 철저한 정당대결의 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김후보측은 힘겨운 싸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측은 김이사장의 방문이 외형과 달리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부동층의 약 10%정도 만이 송후보측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조직력을 풀가동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에 염증을 느끼는 지식인층과 상대적으로 소득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저소득층을 파고든다면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김후보측은 대규모 군중집회를 생략하고 시장과 공원,역광장 등을 찾아다니며 20∼30명을 상대로 한 소규모 유세를 통해 한표 한표씩 챙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남/“행정가출신 대 정치인” 여 야 맞대결

민주당 허경만 후보측이 필승지세라고 낙관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 전석홍후보진영은『한번 해볼 만한 싸움』이라며 막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허후보측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대 민주당간의 철저한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광주와 마찬가지로 김대중 이사장의 호남방문으로 상당수의 부동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민주당 지지열기가 확 달아올랐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번 14대 총선 때의 전남지역 평균득표율인 75%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후보측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광양과 여천 등 외지인이 60%에 이르는 일부 지역은 자칫 민자당에 내줄 수도 있다고 보고 각급 후보들의 연대운동을 통해 이들 취약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전후보측은 일반의 분석과 달리 허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이사장의 방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유권자의 60%가 부동층이기 때문에 승패를 예상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특히 인지도 면에서는 3년5개월동안 도지사를 지낸 전후보가 허후보를 앞서고 있다며 행정가대 정치인의 대결구도를 잘 활용한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민주당이 완전 장악한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도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것을 최대한 활용,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전남이 변한 모습을 선거결과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며 『절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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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보측은 이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30여차례의 유세를 강행,특유의 업무추진력과 청렴성을 부각시키며 인물대결구도로 몰고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TV토론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역사정에 어두운 허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다.<지방자치기획취재팀=진경호 기자>
1995-06-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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