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능단체대표 「특별우대」/민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분석

여성·직능단체대표 「특별우대」/민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분석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5-06-09 00:00
수정 199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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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외 14개시·도서 1번 「우먼파워」/◎표의식」 92명중 70명 각종단채장 추천/최고령 71살 이두학·김도연씨〕유도 하형주씨도 포함

민자당이 8일 발표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방선거 득표전략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및 직능단체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표와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직능단체 표를 공략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 정원 97명 중 이날 발표된 92명 가운데 여성은 52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각 여성단체들이 요구한 80% 수준에는 못미친다.

민자당도 60∼70%는 채우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중요한 지지기반인 직능단체들에게도 배려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축소·조정됐다.

이를 희석시키려는 듯 여성우대 의지를 부각시키려는 흔적이 역력하다.15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빼고 모두 여성이 예비후보 1번으로 배정됐다.

서울과 부산등 광역시의 예비후보 1번은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이들이 이끄는 단체의 여성표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서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부산 서정옥 가정법률상담소장,대구 김도연 여성유권자연맹 대구경북부회장,대전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부회장등이다.

경기등 도의 예비후보 1번은 주로 민자당 도지부의 여성간부들이다.당 공조직을 중심으로 여성표를 모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경기 정순희 경기도지부여성위원장,충북 송옥순 도지부부위원장,충남 장정자 도여성협의회장,전북 강예순 도지부부위원장,경북 김경희 포항시여성협의회장,경남 홍정희 도여성협의회장,제주 고앵자 도지부부위원장 등이다.

직업별로 보면 지방의원과 정당인은 13명에 불과하다.여기에 당 사무처요원 8명을 빼면 나머지 70명은 모두 직능대표들이다.사회단체 대표 42명,노동계 9명,의료계 9명,기업인 4명,교육계 4명,기타 3명의 분포다.

이 가운데 대구 백명희 대구여약사회장,인천의 김현혜 인천여약사회회장,충북 양재옥 청주시여약사회장,제주 고앵자 여약사회장 등 약사회측에 4명을 배정한 것이 이채롭다.한·약분쟁 등과 관련,약사회측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부교수가 부산에서 5번으로 추천된 것도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40대 22명,50대 42명,60대 19명,70대가 3명이다.최고령자로는 서울의 이두학 종로구의회의장(2번)과 대구의 김도연씨로 71세 동갑이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3명,고졸 11명,대졸 45명,대학원 이상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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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선거법상 한 정당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따라서 민자당 후보들이 아무리 많이 당선되더라도 예비후보 65번부터는 자리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런데도 민자당이 정원을 채워 후보를 내려는 것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여겨진다.<박대출 기자>
1995-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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