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명칭 삼국사기 첫 등장”/국제세미나서 이상태 연구관 주장

“「동해」명칭 삼국사기 첫 등장”/국제세미나서 이상태 연구관 주장

입력 1995-05-25 00:00
수정 199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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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동명왕 동해변 가섭원서 건국”/일본해는 18세기말 「막부」때부터 표기

「동해(East Sea)」표기분위기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국제학술세미나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동해연구회」(회장 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가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4개국 지리·역사학자 12명이 참가,논문발표와 함께 토론을 벌였다.

관심을 끈 것은 국사편찬위원회 이상태 교육연구관의 발표논문.이씨는 우리나라 문헌상 「동해」명칭이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삼국사기」의 「고구려본기 동명왕가사」라는 것이다.동명왕가사는 『북부여국 재상이 왕께 이르기를,…나의 자손(동명성왕)이 나라를 세울 곳이니 이곳을 피하여 동해변의 가섭원이라는 곳으로 옮기라』고 돼 있다.북부여가 동해변으로 가 동부여를 세운 시기가 BC 59년쯤되므로 「동해」라는 명칭은 삼국이 건국되기 이전부터 사용돼왔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블르디미르 쿠소프 모스크바대교수도 「17∼19세기 러시아 지도상의 한국」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한국이 러시아 지도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1673년』이라면서 『18세기 러시아 지도상에 동해는 대부분 「Korean Sea」로 표기돼 있다』고 한국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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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명칭의 최초등장과 관련,아오야마 히루(청산광부)일본 니가타대 교수와 중국 과학원의 시궈진(해국금) 교수는 각각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를 근거로 16세기말부터 17세기초에 「일본해」명칭이 성립됐다고 주장한다.아오야마교수는 『문헌을 볼 때 「일본해」명칭의 정착시기가 서양에서는 18세기말경,일본에서는 막부말기부터 메이지시대 초기』라고 밝혔다.<유민 기자>

1995-05-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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