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차분쟁/미·유럽사 “어부지리”

미·일 차분쟁/미·유럽사 “어부지리”

입력 1995-05-12 00:00
수정 199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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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제제땐 10억∼25억불 추가 수입/개정합의때도 판매망 손쉽게 구축

【뉴욕=나윤도 특파원】 자동차시장 개방을 둘러싼 미·일 분쟁이 어떤 쪽으로 결론나든지 미국과 유럽 자동차사들은 이로 인해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일 양국이 향후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에 대한 합의에 성공할 경우 미국과 유럽 자동차사들은 일본시장에서 손쉽게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분쟁이 끝까지 해소되지 않아 미국의 대일 무역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에도 미 시장에서 일본자동차의 판매가 위축돼 미국과 유럽이 어부지리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일 무역제재조치의 발효는 또한 일본 엔화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켜 일본자동차 가격을 올리는 반면 미국 및 유럽산의 가격경쟁력은 높이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업계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일 제재조치가 단행될 경우 주로 일제 고급승용차 부문이 큰 피해를 입는 가운데 미·유럽자동차사들은 10억달러의 수입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 자동차의 판매가격이 크게 오르게되는 점을 감안해 미·유럽 업계도 약 7%정도 가격을 인상한다면 추가수입은 25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 행정부는 서방선진7개국 경제회담이 열릴 다음달 말까지 일본이 자동차시장개방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치 않으면 일제 고급자동차에 대한 제재조치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1995-05-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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