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결과」중앙정치에 영향없다”/김 대통령 일문일답 요지

“「지방선거 결과」중앙정치에 영향없다”/김 대통령 일문일답 요지

입력 1995-04-27 00:00
수정 1995-04-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대중씨는 정계은퇴 했다고 생각/정원식씨 행정력 갖춘 깨끗한 사람/임기중 개헌하는 일 절대 없을것

▷개헌·정계개편◁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맞지 않는 것을 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영삼 대통령=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대통령 임기가 5년이고 국회의원 임기가 4년인데 부득이 다를 수 있습니다.5년이라는 임기는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열심히 하면 5년도 긴 세월입니다.내 임기동안 헌법개정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내각제는 어떻습니까.

○내각제 실패한 경험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합니다.아주 잘못된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장면정부때 내각책임제였는데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그런 어리석은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또 하나는 지금 14대 국회가 구성된지 3년이 되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당적을 옮긴 사람이 65명입니다.이래서야 내각책임제가 되겠습니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이 있겠습니까.

▲기자들 희망사항입니다.일본의 경우 이번에 여당후보가 대도시 지방선거에서 3등도 하고 낙선해도 정계개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 않습니까.지방선거 결과는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습니다.

­최근 민자당내에서 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세력간에 주체논쟁이 일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언론이 만든 얘깁니다.민자당 전체가 주체세력입니다.국민 모두가 주체가 돼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까.민자당 모두는 같은 주체입니다.김윤환 정무1장관이 『대통령 임기동안 절대 개헌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를 했습니다』하고 보고를 해 왔습니다.나는 김 장관을 믿고 그도 나를 믿으니까 한 말입니다.

▷지방선거◁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정원식 전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 전총리는 인격자입니다.행정능력도 있으며 추진력도 있습니다.양심적이고 깨끗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지방선거후보 선출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우리 여당에 인물이 많아 인물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경선이 좋기는 하지만 더 좋은것은 사전에 조율해서 합의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정치의 미덕입니다.­민자당의 각 계파 모두가 좀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현재 민자당은 여당으로서 모두가 주체입니다.어느 누가 앞서고 뒤처지는게 아니고 같이 가는 겁니다.별문제가 아닙니다.

­민자당과 내각,청와대와의 협조가 잘 되는것으로 보시는지.

▲지금 현재 청와대와 내각은 아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민자당과도 마찬가지로 당정협의를 통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 기강이 느슨해진 것 아닙니까.

▲보도가 그런식으로 나오지만 공무원은 충실히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비록 시장·군수·지사가 바뀐다 하더라도 일을 하지 않는 사례는 없을 것입니다.

△특정지역 얘기말자

­충청지역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특정지역을 얘기하는 것이 곧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이니 얘기하지 맙시다.

­민자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비관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요.

▲특정지역을 놓고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맙시다.

▷차기선거·세대교체◁­최근 「신3김시대」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 얘기는 반갑게 생각하는 대목이 아닙니다.대통령으로서 남은 3년임기가 끝나면 조용히 물러납니다.3년후 대선에서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총선에서 지원유세를 한다고 했는데 차기 대선에도 적용됩니까.

▲그 얘기는 아껴두고 다음에 하지요.대통령선거에서 우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상식의 문제이며 당연한 얘기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세대교체를 언급하셨는데.50대 기수론을 의미합니까.

▲그런건 묻지 마십시오.나는 일체 나이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세대교체와 관련,김덕룡 민자당총장과 교감이 있었습니까.

▲김 총장과는 최근 오랫동안 만난 일이 없습니다.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김대중씨가 정계에 복귀하리라고 보시는지요.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고 자기가 정계를 은퇴한다고 한 사람입니다.김대중씨는 정계를 은퇴했다고 생각합니다.분명히 세계와 국민에 대해 밝혔기 때문에 딴 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경수로문제◁

­경수로지원문제에 있어 한·미·일 간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닙니까.

▲확실한 것은 우리와 미국·일본이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것입니다.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종교단체와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많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민간인 방북문제는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하면 승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할 것입니다.

▷경제분야◁

­최근 이건희씨의 북경발언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건희씨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경제분야를 어떻게 보십니까.

▲세계 경제연구소 발표를 보면 한국의 경제는 역사이래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금년 현재 경제성장이 8%선으로 가고 있습니다.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며 물가도 5%선으로 잡을수 있을 것입니다.작년의 설비투자가 34% 늘었으며 금년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일본의 엔고 상황이 나쁜것이 아니고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세계가 한국의 경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미국과의 교역규모가 4백30억달러가 넘는 상황에서 무역마찰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충분히 문제되지 않도록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농산물 문제도 수입해 가지고 통관시켜서 조사한다니까 이것이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 됐습니다.쌍무적인 관계입니다.우리 농산물도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바로 통관이 되고 있습니다.똑같은 조건입니다.

­농촌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무엇입니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제일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농촌과 중소기업 부분입니다.농촌에는 농특세를 만들어 10년동안 15조원을 투자해 혜택을 주었으며 농촌학생들이 대학에 쉽게 갈수 있도록 했습니다.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도 대단히 많습니다.문제는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있다는 것입니다.정부도 중소기업 지원을 최대로 하겠지만 중소기업 자신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골프는 언제 마음대로 치게 하실 생각입니까.

▲임기중에는 골프를 안치겠다고 약속했지 않습니까.<이목희·이도운 기자>
1995-04-27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