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5개광역장후보 인선도 초읽기/서울 정원식·이회창 전총리 압축

민자 5개광역장후보 인선도 초읽기/서울 정원식·이회창 전총리 압축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5-04-21 00:00
수정 199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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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조해령 전시장/경기/이인제 의원 유력

민자당의 10개 시·도지사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서울을 비롯,나머지 5개 지역에 대한 인선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다음달 10일까지로 되어 있는 시·도지사후보 공천일정을 앞당길 의사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후보를 조기에 내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전반적인 기류로 미루어 인선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느낌이다.마지막으로 확정하는 절차만 일정대로 끌고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관심인 경선여부에 대해 대체적인 분위기는 단일후보 추대쪽이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경선방침이 한때 완전히 철회된 적도 있지만 아직은 모른다』고 말해 한두곳에서의 경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는 사실상 「굳히기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내부적으로 이미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또다른 민주계 당직자도 『밥은 다됐고 더 맛있게 하기 위해 뜸을 들이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 「밥」의 주인공이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최근의 기류에 비추어 볼 때 정원식·이회창 전국무총리로 압축돼 가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핵심 인사는 『이 전총리는 본인이 극구 고사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면서 『정 전총리로 결정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을 정면반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이회창 카드」가 아직 유효하며,최선의 선택이라는 시각에서다.지난 18일 서울시 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이 전총리를 지지한 의원이 상당수에 달하는 등 여전히 당내 선호도가 높은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더해 주고 있다.한 관계자는 『이 전총리는 지난해 8월부터 달마다 실시해온 당 여론조사에서 여권후보 가운데 줄곧 선두』라고 소개했다.

공천을 신청한 이명박 의원을 기용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영입설이 나돌던 박찬종 의원에 대해서는 「야권표 잠식용」이라는 계산 아래 더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다.나웅배 통일부총리를 포함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구시장후보로는 최근 조해령 전시장이 다시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다만 대구출신 일부 의원들이 좀더 중량급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아 상황은 유동적이다.그러나 한 당직자는 『조전시장은 나무랄데 없는 사람』이라고 칭찬,유력한 후보로 점찍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도에서는 당지도부가 이인제 의원을 단일후보로 밀고 있지만 경선을 신청한 임사빈 의원과 정동성 전의원이 반발하고 있다.임 의원은 『출마를 위해 사조직 30여개를 착실하게 관리해 왔으므로 이제 와서 포기할 수 없다』고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정 전의원은 반발강도가 비교적 덜한 인상이다.

인천은 강우혁 의원이 이날 탈당함에 따라 최기선 전시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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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강보성 전의원과 우근민 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어 미지수다.<박대출 기자>
1995-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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