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정치투쟁 불용 의지(사설)

지방선거 정치투쟁 불용 의지(사설)

입력 1995-04-19 00:00
수정 199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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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은 올 연두순시를 통해 공명선거의 모델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시종일관 확인시켜 주었다.지난 1월24일부터 시작,17일의 서울시를 끝으로 약3개월동안 계속된 지방순시에서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기회있을 때마다 깨끗한 선거를 향한 집념을 보여주었다.6월 지방선거가 국가발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출한 것이다.지자제가 정치투쟁무대화하는 것은 단호히 막겠다는 결의다.

올해 지방순시에서 선거와 관련한 대통령의 관심은 「행정공백의 최소화」,「깨끗한 선거풍토 확립」,「정치인이 아닌 지방일꾼 뽑기」로 요약된다.잘못될 경우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뜻은 여러차례 표명되었다.이는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최근 일부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혼탁·과열 조짐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다.김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는 선거가 끝난 뒤 직선단체장에 의해 빚어질 수도 있는 부작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모든 선거를 다시 치르더라도 부정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도 밝혀 타락 선거로 당선된 인사는 취임후에도 불법을 가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대통령의 잇단 메시지를 단순한 엄포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선거후 정치적 압력이나 그밖의 불이익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사범은 끝까지 추적하라는 검찰총장의 지시가 그것을 증명한다.

이번 선거에서 공명성이 크게 훼손될 경우 내년의 총선과 내후년의 대통령 선거를 깨끗하게 치를 수 없다.지방자치는 도약의 가능성과 추락의 위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대통령의 지적은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새삼 일깨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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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4개 지방선거는 당초부터 어려움을 안고 치러지게 되었다.그러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와 정당,이를 운영하는 일선 공직자,그리고 의사 표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주민이 모두 함께 성숙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1995-04-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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