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선거」는 현정권의 중간평가”/“DJ 대선출마땐 경선… 탈당할 생각없어/「공천장사」 절대 없을것… 적발땐 엄중문책”
30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관훈클럽 초청연설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연설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국상황을 「개혁 없는 혼돈의 시대」「개혁 없는 개혁시대」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통치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혼란한 국정」의 원인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돌렸다.
패널리스트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주요내용을 간추려본다.
지방선거를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나.
▲선거는 국민이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며 이는 곧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정부의 개혁작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는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다.
이회창·조순·한완상·고건씨등에 대한 영입추진은.
▲친분 있는 당내 의원들과 산발적으로 접촉한 것은사실이다.그러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공천장사」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선거결과 여소야대의 구도가 된다면 국정운영에 문제가 없겠는가.
▲민주당의 한 지구당에서 이와 관련해 잡음이 일어난 데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한다.그 사건에 대해서는 당기위를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돈을 받고 공천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공천을 취소하고 관계자들을 당규에 따라 엄중처리하겠다.지방선거후 여소야대의 구도가 형성된다면 그동안 만성화된 지방행정기관의 부패구조를 척결하고 새로운 기풍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직사퇴를 철회한 이유는.
▲12·12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다만 당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민자당이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해 사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당내 갈등에 따른 사퇴가 아니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결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다.20대이후 정통야당에서 줄곧 정치인생을 보낸 나는 민주당을 떠나서는 갈 곳이 없다.그가 대통령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아달라.설령 나오더라도 경선하면 되지 탈당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는.
▲정부가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안기부 역할을 할 우려가 있다.<진경호 기자>
30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이기택 총재의 관훈클럽 초청연설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날 연설에서 이 총재는 지금의 정국상황을 「개혁 없는 혼돈의 시대」「개혁 없는 개혁시대」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통치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혼란한 국정」의 원인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돌렸다.
패널리스트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주요내용을 간추려본다.
지방선거를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나.
▲선거는 국민이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며 이는 곧 집권당에 대한 평가를 의미한다.정부의 개혁작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는 중간평가로 규정할 수 있다.
이회창·조순·한완상·고건씨등에 대한 영입추진은.
▲친분 있는 당내 의원들과 산발적으로 접촉한 것은사실이다.그러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공천장사」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선거결과 여소야대의 구도가 된다면 국정운영에 문제가 없겠는가.
▲민주당의 한 지구당에서 이와 관련해 잡음이 일어난 데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한다.그 사건에 대해서는 당기위를 통해 조사를 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돈을 받고 공천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공천을 취소하고 관계자들을 당규에 따라 엄중처리하겠다.지방선거후 여소야대의 구도가 형성된다면 그동안 만성화된 지방행정기관의 부패구조를 척결하고 새로운 기풍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원직사퇴를 철회한 이유는.
▲12·12사건 관련자들의 기소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다만 당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민자당이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해 사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당내 갈등에 따른 사퇴가 아니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결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다.20대이후 정통야당에서 줄곧 정치인생을 보낸 나는 민주당을 떠나서는 갈 곳이 없다.그가 대통령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아달라.설령 나오더라도 경선하면 되지 탈당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견해는.
▲정부가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안기부 역할을 할 우려가 있다.<진경호 기자>
1995-03-3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