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증자 대폭 감축/증시안정 돕게/2분기 지방은에만 허용

금융기관 증자 대폭 감축/증시안정 돕게/2분기 지방은에만 허용

입력 1995-01-29 00:00
수정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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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정부주식 매각도 절반줄여

오는 2·4분기(4∼6월)중 금융기관의 증자 및 공개 물량이 당초 예정보다 1조4천여억원이 줄어든다.오는 2월 9∼10일 장외에서 일반에 팔 예정인 국민은행의 정부 보유주식 매각 물량도 절반 이하로 감축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2·4분기의 금융기관 증자 물량을 당초 1조6천4백57억원에서 1천8백41억원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재경원의 관계자는 『올해의 신규 공급 예상 물량이 8조∼10조원(작년 6조원)으로 물량 과다공급에 대한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일반 기업의 증자 및 공개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증자 물량을 축소 조정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증자를 못한 대구(5백90억원,6월)·광주(4백77억원,4월)·전북(1백83억원,5월)·경남(4백9억원,5월) 충북은행(1백82억원,6월,이상 발행가 기준) 등 5개 지방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의 증자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늦춰진다.

증자 감축 물량은 금융권별로 은행 4천1백65억원,증권 1천4백50억원,보험 3천3백34억원,종금 1천8백13억원,투금 2천7백74억원,리스 4백8억원,금고 72억원,신기술 금융 6백억원이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재경원은 국민은행의 정부보유 주식 2천7백70만주(시가 4천4백30억원)를 모두 팔기로 하고 작년 말 매각공고를 냈으나 이 가운데 2천억원 정도만 예정대로 오는 2월 9∼10일에 팔고,나머지는 올 하반기 이후 증시 상황이 호전될 때 팔기로 했다.

올 1·4분기의 금융기관 증자 물량은 은행(6천5백4억원) 증권(6백억원) 보험(2천6백58억원) 투금(1백69억원) 리스(5백2억원) 금고(90억원)를 포함,모두 1조5백23억원이다.

재경원은 이에 앞선 27일 은행 및 투금사의 자금 회수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증권사에 증권금융으로 하여금 2천억원을 긴급 지원토록 했다.또 증권금융은 지난 26일 한국 대한 국민 등 3개 투신사에 주식매입 자금으로 2천3백억원을 지원했었다.<염주영기자>
1995-0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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