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건강” 발표/사방의 분열예측 기사 비판
중국외교부의 대변인실격인 신문사 관계자들은 9일 외국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등소평이 중태에 빠져 있다고 이날 상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데 대한 확인 요청 때문이었다.
이날 신문사는 구두 답변을 통해 『이 보도는 근거없으며 등소평동지는 건강하다』고 답했다.
9일 저녁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의 국제항공공사가 북경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북경 직항로 개통 축하만찬연회에 나온 등소평의 장남인 등업방 중국장애인협회 회장도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3시간 내내 옆자리에 앉은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등과 담소했는데 이 자리에서 부질없는 이야기다.위독하시다면 어떻게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가.아버지는 건강하시다.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90세의 노인에 대한 여러사람의 관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우리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등소평의 건강이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이 중국의 진로에 큰 변화를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서구언론과 학자들은 등의 죽음 뒤 중앙정부의 약화와 지방분권화가 가속될 것이며 상당한 혼란과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의 관계자들은 미국등 서양의 중국정책이 분화와 서화(서양화)라는 4글자로 요약되며 최근들어 서방 국가들의 중국견제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짢은 반응이다.이들은 서구언론이 등의 죽음을 중국의 분열·불안과 연관시키는 것은 그들 바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반중국인들도 등의 죽음이 중국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비판적인 북경의 대학생들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선 확신하는 모습이며 등의 건강보다는 장바구니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다.혁명원로세대의 사망으로 군통제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 공산당의 지배력은 『강하고 문제없다』는 것이 일반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북경대의 한 교수는 『중국은 19세기중반부터 60∼70년대말 문화대혁명기간까지 끊임없는 내란과 살륙의 시대를 거쳐왔고 공산당의지도부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분열하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중국외교부의 대변인실격인 신문사 관계자들은 9일 외국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등소평이 중태에 빠져 있다고 이날 상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데 대한 확인 요청 때문이었다.
이날 신문사는 구두 답변을 통해 『이 보도는 근거없으며 등소평동지는 건강하다』고 답했다.
9일 저녁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의 국제항공공사가 북경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북경 직항로 개통 축하만찬연회에 나온 등소평의 장남인 등업방 중국장애인협회 회장도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3시간 내내 옆자리에 앉은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등과 담소했는데 이 자리에서 부질없는 이야기다.위독하시다면 어떻게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가.아버지는 건강하시다.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90세의 노인에 대한 여러사람의 관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우리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등소평의 건강이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이 중국의 진로에 큰 변화를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서구언론과 학자들은 등의 죽음 뒤 중앙정부의 약화와 지방분권화가 가속될 것이며 상당한 혼란과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정부의 관계자들은 미국등 서양의 중국정책이 분화와 서화(서양화)라는 4글자로 요약되며 최근들어 서방 국가들의 중국견제정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언짢은 반응이다.이들은 서구언론이 등의 죽음을 중국의 분열·불안과 연관시키는 것은 그들 바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반중국인들도 등의 죽음이 중국의 미래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비판적인 북경의 대학생들도 중국의 미래에 대해선 확신하는 모습이며 등의 건강보다는 장바구니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다.혁명원로세대의 사망으로 군통제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 공산당의 지배력은 『강하고 문제없다』는 것이 일반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북경대의 한 교수는 『중국은 19세기중반부터 60∼70년대말 문화대혁명기간까지 끊임없는 내란과 살륙의 시대를 거쳐왔고 공산당의지도부는 물론 일반국민들도 분열하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1995-0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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