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동포/우리 국적 취득 급증/외무부 집계

조총련동포/우리 국적 취득 급증/외무부 집계

입력 1994-12-16 00:00
수정 1994-12-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들어 7월말 현재 4,287명/연말까진 작년의 2배 이를듯/“대북 회의감·재산보호 이점 등 작용”

재일 조총련계 동포의 한국국적 취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15일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자동적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4천1백32명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7월 현재 4천2백87명의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말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자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재외국민등록은 특히 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센다이지역 등지에서 크게 늘고 있고 오사카·고베·요코하마·후쿠오카·니가타·삿포로등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도쿄지역이 지난해 7백36명에서 8백38명으로,나고야지역이 6백44명에서 6백62명으로,시모노세키지역이 2백32명에서 2백96명으로,센다이지역이 38명에서 57명으로 늘어 모두 올 상반기에 지난해등록자 수를 넘고 있다.

또 지난 한해 1천4백36명이었던 오사카지역은 올 7월까지 1천2백51명이 전향한 것을 비롯,고베지역이 6백75명(지난해 6백99명),후쿠오카지역이 1백85명(〃 2백16명)을 기록,일본내 거의 전지역에서 재외국민등록을 하는 조총련계 동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정권에 대한 회의감,자신들의 재산보호,재일동포2세의 경우 해외여행이 비교적 수월한 한국여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재일동포는 민단계가 49만여명,조총련계가 15만여명등으로 외무부는 추정하고 있다.<유민기자>
1994-12-1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