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총방송시간의 18.7% 차지/여성단체협,TV 드라마 분석

드라마 총방송시간의 18.7% 차지/여성단체협,TV 드라마 분석

입력 1994-12-10 00:00
수정 199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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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17편꼴 방영… 대부분 사랑 소재

각 방송사의 TV편성시간에서 드라마가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진부한 사랑놀음에 치중되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가 지난 11월 6∼12일 방영된 방송사들의 TV드라마를 분석,최근 발표한 「TV 드라마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가 전체 방송시간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채널별로는 KBS­1TV(9.5%)를 제외한 KBS­2TV(20.4%),MBC­TV(21.6%),SBS­TV(23.6%)가 모두 20%를 넘고 있다.4개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하루평균 2.17편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석대상 드라마 26편(역사극 및 사극 제외) 가운데 12편이 남녀간 사랑이나 애정을 중심내용으로 하고 있어 극심한 소재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삼각관계를 빼고 나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것 인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남녀간 삼각관계 설정이 많다는 지적이다.여협은 보고서에서 『삼각관계의 설정은 시청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인간사이의 불신과 갈등을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으므로 몇차례나 되풀이한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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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등장인물의 직장내 위치에서도 남녀간 성차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협은 『남자 등장인물의 경우 60.2%가 지배적 위치에 있는 반면 여성은 46.7%만이 지배적 위치에 있다』면서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현실이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지만 이로 인해 남녀의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함혜리기자>
1994-1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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