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이 기숙사에 8시간 감금/작년
【도쿄=강석진특파원】 지난해 1월 일본의 대학 캠퍼스 안에서 한국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재일동포 학생이 무려 8시간에 걸쳐 동료 학생들로부터 구타당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리고 있는 「재일 한국·조선인의 미래와 인권연구집회」에 참석한 이케다 시로 텐리대학(나라현 소재)교수의 보고로 밝혀졌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케다교수에 따르면 구타당한 재일동포 학생은 한국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92년 여름 상급생으로부터 힐난당했으며 93년 1월에는 기숙사에서 동료 기숙사생 30여명으로부터 8시간동안 밤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폭행학생들은 재일동포학생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얼굴 등을 구타했으며 피를 흘리면 스스로 닦아내도록 한 뒤 같은 곳을 거듭해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성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민족 차별 행위일 뿐 아니라 전후 20년이 지나 태어난 세대의 집단 폭행이라는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와 관련,이케다교수는 『대학당국이 폭행에 가담한 학생 11명을 정학시켰다』고 밝히고 『재일한국인을 지원하는 교직원과 학생도 고립될까 두려워 이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쿄=강석진특파원】 지난해 1월 일본의 대학 캠퍼스 안에서 한국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재일동포 학생이 무려 8시간에 걸쳐 동료 학생들로부터 구타당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리고 있는 「재일 한국·조선인의 미래와 인권연구집회」에 참석한 이케다 시로 텐리대학(나라현 소재)교수의 보고로 밝혀졌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케다교수에 따르면 구타당한 재일동포 학생은 한국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92년 여름 상급생으로부터 힐난당했으며 93년 1월에는 기숙사에서 동료 기숙사생 30여명으로부터 8시간동안 밤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폭행학생들은 재일동포학생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얼굴 등을 구타했으며 피를 흘리면 스스로 닦아내도록 한 뒤 같은 곳을 거듭해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성의 전당인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야만적인 민족 차별 행위일 뿐 아니라 전후 20년이 지나 태어난 세대의 집단 폭행이라는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이와 관련,이케다교수는 『대학당국이 폭행에 가담한 학생 11명을 정학시켰다』고 밝히고 『재일한국인을 지원하는 교직원과 학생도 고립될까 두려워 이 학생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994-1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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