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해외시장지키기 전전긍긍/성수대교 붕괴 여파

건설업체/해외시장지키기 전전긍긍/성수대교 붕괴 여파

입력 1994-11-03 00:00
수정 199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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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일업체들이 수주 방해

국내 건설업체에 비상이 걸렸다.성수대교의 붕괴 원인이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으로 가닥이 잡혀가자 동아 뿐 아니라 다른 건설업체들도 덩달아 이미지가 실추돼 해외 공사 수주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동안 부진하던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공사 수주는 지난 해부터 회복세를 보여 지난 해에는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51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늘어난 47억달러를 수주했다.

연내 현대건설의 리비아 라스라누프 석유화학 공장 등 26건의 수주가 유력시돼 연말까지 60억달러를 웃돌며 제 2의 호황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성수대교가 무너지자 경쟁 상대인 일본 건설업체들이 국내 업체의 시공 능력을 문제삼아 수주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건설 수주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번 사고로 수주에 불이익이 없도록 당부하는 서한을 해외 공관을 통해 수주 대상국 정부와 언론기관에 보낼 방침이다.지난 30여년 동안 해외 공사에서 한번도 부실시공을 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며 우리 업체의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와 대우 등 대형 건설업체들도 현지 주재원들과의 연락체제를 강화,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주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임원급들을 내보내는 등 분주하다.<송태섭기자>
1994-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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