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나이 때문에 뽑힌 듯”/한마당축구 MVP 이부열씨

“37세 나이 때문에 뽑힌 듯”/한마당축구 MVP 이부열씨

입력 1994-10-24 00:00
수정 199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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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열기 확산 계기됐다”

제1회 전국시군구 대항 한마당축구대회에서 MVP상을 차지한 순천시팀의 이부열씨(37·순천고 코치)는 MVP의 영예를 열심히 싸워준 후배들 모두에게 돌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소감은.

▲최고 연장자라는 점이 고려된것 같다.모든 공을 후배들에게 돌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순천시의 축구열기는 어느정도인가.

▲대소경기를 막론하고 운동장이 메워질만큼 열기가 대단한 곳이다.순천시에는 모두 11개의 축구동호인클럽이 있는데 연중 격주로 리그전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이번의 팀구성도 이들 동호인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일 계속된 경기로 피곤하지 않았나.

▲힘들었다.그러나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었다.

­대회성과에 대해…

▲각지역에서 다 모여 게임을 치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선도모가 이뤄져 좋았다.다만 더 많은 홍보가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유치노력과 관련해서 한마디 한다면….

▲축구열기가 높아져야 하는데 요즘 축구경기장을 가보면 한결관중이 줄어든 느낌이다.이런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처럼 축구에서 지역연고제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박해옥기자>
1994-10-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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