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금메달 거래」 연출기사 말썽/아사히기자

일서 「금메달 거래」 연출기사 말썽/아사히기자

입력 1994-10-20 00:00
수정 199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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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중앙아선수에 동정유도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자 제2사회면에 「이번 히로시마 아시아대회에 출전한 중앙아시아의 남자선수(24)가 돈때문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전수집상에 10만엔,5만엔에 팔았다」고 보도,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귀국후 생활조건이 좋은 러시아로 이주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다』,『메달을 파는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풍요로운 일본인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수의 말도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

유럽방문후 귀국하는 일왕의 사진밑에 2단으로 자리잡았던 이 기사는 그러나 기자가 연출을 담당한 기사였음이 19일 밝혀져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히로시마대회 취재팀에 소속된 올해 33세의 젊은 기자가 동전수집상에게 살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에게 동전수집상을 소개한뒤 아사히신문사는 18일 이에 대해 『월급이 일본돈 1천1백엔밖에 되지 않는 선수로부터 생활고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팔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뒤 개인적으로 도운 일이라고 생각한다.자작자연은 아니지만 기사화한 것은 지나쳤다.반성하고 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수집상(45)은 18일 『선수가 불쌍해서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아사히 신문 기자에게 말했다』고 경위의 일단을 밝히고 있다.<도쿄=강석진특파원>
1994-10-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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