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까지 “범죄불감증”/어린이회장 3백15명 조사

국교생까지 “범죄불감증”/어린이회장 3백15명 조사

입력 1994-10-19 00:00
수정 199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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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어길땐 처벌” 605/“비행은 친구탓” 28%

국민학생들은 청소년 범죄의 주 원인이 나쁜 친구를 사귄 탓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법이나 규범을 어겼을 경우 처벌이 필요하다는 어린이는 불과 60% 뿐이다.범죄 불감증이 심각한 셈이다.

제일생명이 18일 서울의 국민학교 어린이 회장단 3백15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한 결과 27.9%가 청소년 범죄나 비행의 원인을 「나쁜 친구의 영향」이라고 응답했다.「TV·신문·잡지 등 대중매체의 책임」이 18.7%,「사회나 무분별한 어른 때문」이 18.7%,본인의 자각 부족 16.8%,부모의 문제 8.3% 등으로 꼽았다.

사회의 질서나 법을 어기면 60.3%가 「처벌받아야 한다」고 한 반면 26.3%는 「받을 필요 없다」,4.5%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정직하게 열심히 노력하면 60.9%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19.5%는 「운이 따라야」,7.9%는 「주위 사람이 도와야 한다」고 했으며 5.4%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가장 큰 고민는 27.9%가 학업성적,15.2%가 이성 교제,11.1%가 외모라고 꼽았다.고민을 털어놓는 상대는 친구(45.7%)가 어머니(22.2%)보다 많으며 21.3%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만 고민한다.<백문일기자>

1994-10-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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