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그룹/대졸자 1만5천명 채용/작년보다 9.5% 증가

40대 그룹/대졸자 1만5천명 채용/작년보다 9.5% 증가

입력 1994-10-16 00:00
수정 199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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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서류전형 선발 크게 늘어/금융기관·국영기업은 1천6백명 모집

국내 40대 대기업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및 금융기관이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많이 뽑고 채용방법도 필기시험보다 면접과 서류전형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노동부가 발표한 이들 대기업의 채용계획인원은 모두 15만7천7백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3백63명(9.5%)이 늘어났다.또 24개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금융기관의 채용인원도 1천6백54명으로 지난해보다 3백21명(24%)가 늘어났다.

그러나 50대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우성건설·강원산업·금호·태광산업·삼미·한양·한국유리·동양화학·대농·봉명그룹 등 10개사의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현대가 2천7백명으로 가장 많고,삼성 2천6백명,럭키금성 1천3백명,쌍용 7백69명 순이며 현대·삼성·럭키금성 등 3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인원을 더 많이 뽑는 그룹은 29개사,덜 뽑거나 똑같이 뽑는 회사는 4개사였다.이처럼 채용 인원이 늘어난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필기 시험을 치르는 회사는 9천7백77개로 62.2%를 차지해 지난해에 비해 7%포인트 감소했고,반면 서류전형 회사는 5천9백70개 회사로 37.9%를 차지해 8.1%포인트 증가했다.

공개채용 비율은 79.9%로 지난해에 비해 7.4%포인트 늘어났으며 추천채용비율은 15.3%로 2.3% 감소했다.

이같은 수치는 추천서를 요구하는 등의 응시기회를 제한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가급적 공개적으로 선발하되 필기시험보다 면접과 서류 전형에 의한 채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대기업의 전형방법이 최근 필기 시험 성적보다는 인성 등을 더 중요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계열별로는 이공·자연계가 52.2%로 7.7%포인트 감소했고 인문·사회계가 45.4%로 5.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시기는 대기업 가운데 24개사와 24개 정부투자및 금융기관 가운데 12개사가 12월 4일을 채용시험일로 정했다.이에따라 12월4일의 시험결과에 따라 채용되는 인원은 모두 13만86명으로 전체 채용 예정인원의 83%에 이른다.<황진선기자>
1994-10-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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