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간부들 「돼지 사육」에 열중(북한 이모저모)

당간부들 「돼지 사육」에 열중(북한 이모저모)

입력 1994-10-11 00:00
수정 199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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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 헌납땐 온갖 특혜

○…최근 북한의 시·군 당부장급 이상 간부들과 군관(군장교)들은 「돼지」 기르기에 여념이 없다는 소식.

연 1회 60㎏이상 돼지 1마리를 각종 기념일(김일성·김정일 생일등)을 맞아 중앙당 및 소속 군부대에 「헌납」할 경우 심각한 주택난 속에서도 우선적으로 독립된 「땅집」(단독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데다 약 1백50∼2백50평 정도의 「부업밭」 운영자격까지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는 것.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로인해 당간부(군관)들은 콩기름 찌꺼기·쌀겨등 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을 이용,일정한 유휴공간에 2평 정도의 돼지우리를 만들어 놓고 헌납용 돼지 외에 1∼3마리 정도의 돼지를 더 사육하고 있다는 후문.

○군의 훈련 대폭 강화

○…북한은 최근 전쟁 발발에 대비한다는 명목하에 의사·간호사·구급차 운전사등 모든 의료인들에 대한 「군의훈련」을 대폭 강화.

의료인들을 시·군 단위별로 관내 행정구역 「지구사」에 편입시켜 응급조치·긴급후송등 각종 의료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가 하면 의사들을 대상으로는 소아과·내과·산부인과등 전문분야에 관계없이 전원 야전수술 위주의 「외과」분야에 훈련을 집중.

○김정일에 꽃바구니 보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북한노동당 창건49주(10·10)에 즈음해 지난 5일 김정일에게 꽃바구니를 보내왔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

중국공산당 중앙위가 김정일에게 보낸 꽃바구니는 이날 평양주재 중국대사 교종회를 통해 해방부문 일꾼에게 전달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당·군의 최고지도자”로

○…북한은 8일 김정일을 「당과 국가및 혁명군의 최고지도자」「전체 인민의 하늘이자 태양」등으로 찬양.

북한은 이날 김일성 사망 3개월에 즈음해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정론에서 김일성이 창시한 혁명과업이 김정일에 의해 빛나게 계승 발전되고 있다면서 『김정일을 당과 국가 및 혁명군의 최고지도자로 찬양하는 것은 조선의 영광일 뿐 아니라 전 인류의 행복으로 된다』고 말했다.
1994-10-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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