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경수로지원」 친서/김 대통령,클린턴에

미에 「경수로지원」 친서/김 대통령,클린턴에

입력 1994-09-23 00:00
수정 199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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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북핵투명성 전제/일 총리도 약속 친서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의 빌 클린턴대통령게 『실질적으로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고 북한의 핵과거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면 경수로 지원사업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전달된 김대통령의 이번 친서는 지난 16일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핵담당대사가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북한의 경수로건설 지원에 있어 우리의 재정부담을 공식 약속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이와 관련,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2일 『미국이 23일 제네바에서 열릴 북한과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북한의 경수로지원 문서보장 요구에 대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이번 친서를 보장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최근 한승수주미대사를 통해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내용은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고 북한의 과거핵투명성 보장등 북한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국이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 사업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용의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장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지난 8·15 경축사에서 천명한 경수로지원과 관련된 정부의 기본 방침을 재확인했다』면서 『김대통령은 두나라가 핵문제 해결의 목표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친서에서 특히 북한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북한의 핵과거 규명과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전제로 「정상 친서」 형식으로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보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미국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의 최근 일본 순방도중 클린턴대통령의 친서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총리에게 각각 전달했으며 무라야마총리도 각각 답신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정부 관계자가 22일 말했다.

한·일 두나라 정상의 이같은 친서전달은 미국이 북한과 3단계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보장책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클린턴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한·일 두나라의 재정부담을 친서로 보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양승현기자>
1994-09-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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