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직할시」 주내 판명/최내무 어제 귀국… 향방 촉각

「울산직할시」 주내 판명/최내무 어제 귀국… 향방 촉각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1994-09-12 00:00
수정 199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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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후 내용 잘몰라… 내무부 할일 하겠다”/당정,“유보”·“승격” 놓고 본격 줄다리기 예고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지방자치및 행정구역현황을 돌아보러 출국한 지 6일만인 11일 하오 귀국했다.

최장관의 귀국이 새삼 관심을 끄는 것은 요즈음 정부와 민자당 사이에 최대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문제 때문이다.최장관은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등을 골자로 하는 내무부의 제2차행정구역개편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떠났다.출국 때 최장관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장관이 출국할 때만 해도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정부안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최장관이 국내에 없는 동안 사정은 많이 달라졌다.당정은 물론 현지에서까지 백가쟁명식 논쟁이 계속되자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지으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다.

최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의 일정이 바빠서 그 이후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서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일을 다해 나가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공항 일반출구로 나온 최장관은 귀빈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울산지역출신 차수명·차화준·김채겸의원,김동린울산상의회장,안성표울산시의회의장등 많은 출영객도 만나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어 구기동 자택에서도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이미 민자당에 넘겼으니 내가 할 얘기가 없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으나 일본방문얘기 도중 간간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최장관은 『일본 자치성간부들이 우리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전해듣고 자기내들은 이미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후라 손을 댈 수도 없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라』면서 『일본의 오사카항에는 배가 들어오면 곧바로 하역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적체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울산시를 겨냥해 집착을 표시했다.

최장관은 민자당에서 반대론이 거센 데 대해서는 『지방자치를 앞두고 내무부가 당연히 이와 관련한 정부안을 내야 하고 민자당은 국회에서 법제화과정을 맡아야 하는 것아니냐』면서 『정치를 하다보면 비난도 받을 수 있고,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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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관이 그동안 진전된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부터 당정 사이에는 보다 숨가쁜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예고되는 분위기였다.<김경홍기자>
1994-09-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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