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론(외언내언)

서울시장론(외언내언)

입력 1994-09-03 00:00
수정 199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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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27일로 이미 투표날이 잡혀 있으니 민선에 의해 새 서울시장이 탄생할 날도 10개월을 채 안 남긴 셈이다.어떻게 보면 바로 눈앞의 일이다.구체적인 선거절차에 상관없이 벌써부터 시장후보 하마평이 오가는 일은 서울시장직이 갖는 비중으로 볼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수면하에서 급템포로 추진되던 야권통합은 공론화되면서 갑자기 꼬리를 감추고 있으나 서울시장자리를 겨냥한 야권의 정치쇼가 그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모중진이 당대당 통합에 따라 서울시장후보 내락을 받았다는 설은 그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이 자리의 중요성 때문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면적 6백5㎦로 남한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93년말 현재 인구는 1천92만5천명으로 전체의 24%를 웃돈다.92년 서울시민이 낸 내국세는 12조2천10억원으로 나라전체의 40%를 넘는 액수다.그러기에 5천4백45명의 각급 지방대표를 뽑는 내년의 4대 지자제선거에서 서울시장자리는 가장 먼저,그리고 가장 크게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일단 민선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비중을 배가시킴은 물론 소속정당의 힘을 결정적으로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의미는 실로 만만치 않다.

서울시장 후보로 현재 자천타천 거명되는 인물은 여야에서만 10여명.정작 이들중에서 정당의 공천을 받게 될지 혹은 제3의 인물이 등장하게 될지 알수 없지만 앞으로 후보에 대한 관심은 열도를 더해 가리라 짐작된다.전직 서울시장 경력의 인사,고위행정 경험자,서울 출신의 현역 중진 국회의원과 전직 여성장관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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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적별로 보아 서울 27.4%,호남 22.5%,영남 19.7%,기타 30.4%등 전국 각 지역 사람들이 시민으로 함께 살고 있는 서울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인물에 맞춰 질지,정당에 맞춰 질지,혹은 출신 지역에 쏠릴지 각자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된다.이에 비례해 정치쇼도 거듭될 것이다.

1994-09-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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