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21조원… 종업원 3만5천명/원전1기 공사비 2조… 잡음 많아
지난 연말 기준으로 자산총액 21조2천2백27억원에 부채를 뺀 순수자산 9조8천1백77억원.전국 6백11개소에 사업장을 지닌 종업원 3만5천8백여명의 거대 기업이 한전이다.지난 해 매출액은 7조5천2백억원,당기 순이익은 4천1백93억원이었다.여느 국영기업과 달리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지난 61년 조선전업·경성전기·남선합동전기 등 3개 전력회사를 통합,발족했으며 82년 한국전력공사로 출범했다.
주력 사업인 원자력발전소는 1기를 짓는 데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이 든다.석탄이나 석유를 때는 화력발전소 1기의 5천억원에 비해 3∼4배 이상이다.경남 양산의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기의 원전 공사가 끝났거나 진행 중이다.
한전의 공사는 대금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되는 탓에 대기업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이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가,상당수의 사장들이 도중 하차했다.원전 1기를 수주할 경우 2억∼3억원의 사례비는 물론 거액의 정치자금이 건네진다는 소문도 있었다.
한전의 5대 사장이던 민충식씨는 원자로 건설과 관련한 금품수수설로 75년 물러났다.이후 경영정상화 및 합리화에 애써 온 것 또한 사실이나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불명예을 안았다.
공사 규모가 크고 많다 보니 그동안에도 각종 잡음이나 비리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김현철기자>
지난 연말 기준으로 자산총액 21조2천2백27억원에 부채를 뺀 순수자산 9조8천1백77억원.전국 6백11개소에 사업장을 지닌 종업원 3만5천8백여명의 거대 기업이 한전이다.지난 해 매출액은 7조5천2백억원,당기 순이익은 4천1백93억원이었다.여느 국영기업과 달리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지난 61년 조선전업·경성전기·남선합동전기 등 3개 전력회사를 통합,발족했으며 82년 한국전력공사로 출범했다.
주력 사업인 원자력발전소는 1기를 짓는 데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이 든다.석탄이나 석유를 때는 화력발전소 1기의 5천억원에 비해 3∼4배 이상이다.경남 양산의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기의 원전 공사가 끝났거나 진행 중이다.
한전의 공사는 대금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되는 탓에 대기업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이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가,상당수의 사장들이 도중 하차했다.원전 1기를 수주할 경우 2억∼3억원의 사례비는 물론 거액의 정치자금이 건네진다는 소문도 있었다.
한전의 5대 사장이던 민충식씨는 원자로 건설과 관련한 금품수수설로 75년 물러났다.이후 경영정상화 및 합리화에 애써 온 것 또한 사실이나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불명예을 안았다.
공사 규모가 크고 많다 보니 그동안에도 각종 잡음이나 비리의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김현철기자>
1994-08-0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