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민자 영월)현경자(신민 수성갑)이상두(민주 경주)후보당선

김기수(민자 영월)현경자(신민 수성갑)이상두(민주 경주)후보당선

입력 1994-08-03 00:00
수정 199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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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후가 겹쳐 투표율 51.3%로 저조

【대구·경주·영월=최병렬·진경호·박성원기자】 2일 치러진 3개 지역 보궐선거에서 강원도 영월·평창에서는 민자당의 김기수후보가,경북 경주시에서는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대구 수성갑에서는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당선됐다.

영월·평창의 김후보는 민주당의 신민선후보를,수성갑의 현후보는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앞서나가 당선됐으며 경주에서는 이후보가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에게 중반무렵까지 몇백표 차이로 뒤지다 극적인 역적승을 거두었다.

민자·민주·신민당이 모두 1석씩을 차지한 이번 보선결과는 민자당의 입지를 상대적으로 약화시켜 앞으로의 정국상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오6시부터 하오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는 평일인데다 휴가철이어서 투표율이 평균 51.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녕월·평창이 63.1%로 가장 높았고 수성갑이 가장 낮은 46.3%,경주시는 49.7%였다.

지난 14대 총선의 평균투표율은 71.9%였고 새정부가 출범한 뒤 치른 3차례의 보궐선거 평균투표율은 48.9%였다.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선에서 새 선거법에 따라 개인별 투표통지표가 아닌 세대별 투표안내문을 발송했고 여기에 적힌 선거인명부등재번호를 숙지해야 하며 주민등록증 말고 운전면허증·여권·공무원증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명을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역방송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렸다.

◎민자,겸허히 수용/민주,국민뜻 읽어/여야,보선 논평

민자·민주·신민 3당은 3일 상오 각각 대변인성명을 발표,이번 선거결과를 평가했다.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은 『이번 선거의 결과에서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있을 모든 선거에서도 승패를 초월해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이 정권으로부터 떠났음을 의미한다』면서 『이제는 국민 모두의 지혜와 여야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민당 김수일대변인은 『대구 수성갑에서의 신민당후보 승리는 현정권의 정치보복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말하고 『현정권은 즉각 박철언최고위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4-08-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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