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상륙… 음란성 논란

「펜트하우스」 상륙… 음란성 논란

입력 1994-07-26 00:00
수정 199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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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텔리퓨처,서울시내 서점·가판대등에 배포/대담·요염한 포즈 그대로/간행물윤리위,강력제재 방침

미국의 대표적인 음란잡지인 「펜트하우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행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강력한 제재의사를 밝혔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26일 제2분과위원회(잡지 담당)긴급회의를 열어 (주)텔리퓨처(대표 오규정)가 지난 주말 발간한「펜트하우스」의 특집호「The Girls of PENTHOUSE」에 대해 음란성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측은 『이번 특집호가 비록「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외설잡지의 대명사격인「펜트하우스」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전체적인 흐름이 매우 음란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제재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26일 열리는 분과위원회에서 음란성을 확인하면 28일의 전체회의를 거쳐 문화체육부에 제재건의를 하게 된다.

한편 문화체육부 이승규출판진흥과장도『가슴을 완전 드러내거나 치모를 일부 노출한 사진이 실려 있어 음란서적으로 볼 근거가충분하다』고 말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정이 나오는대로 ▲ 출판사및 인쇄소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출판사 등록을 취소하거나 ▲미성년자보호법·아동복지법으로 형사고발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텔리퓨처사는 지난 5월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월간지로 내려고 공보처에 등록신청서를 냈다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자 이번에 공보처 등록이 필요없는 비정기간행물로 특집호를 발행했다.

텔리퓨처사는 또 특집호 발행에 앞서 그동안 공보처에 계류돼 있던 정기간행물 등록신청서를 지난 17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인 오규정씨는 이번 특집호 발간에 대해 『처음부터 이 정도 수준으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내려 했으나 비난이 심해 우선 특집호부터 선보이게 됐다』면서 『특집호의 반응을 봐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정식 발행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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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리퓨처는 이번 특집호를 서울시내 서점,24시간 편의점,지하철역 가판대등에 돌렸으나 교보문고등 대형서점들은 이 잡지의 진열·판매를 거절했다.<이용원기자>
1994-07-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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