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북한과 팩시밀리 교신/대검 자료공개

한총련/북한과 팩시밀리 교신/대검 자료공개

입력 1994-07-22 00:00
수정 199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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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대학 등 6곳과 22차례/전대협도 16회 교류 확인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1일 92년부터 94년까지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과 한총련이 북한 조선학생위원회,김일성종합대학,일본 조선대,독일 베를린소재 범청학련북측본부등과 불법통신을 해온 사실을 밝혀주는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최근 박홍서강대총장의 북측과의 정기적인 통신교류사실 폭로에 대해 한총련이 「북한측과 서신이나 전화·팩시밀리 교류를 한 적이 없다」고 전면부인한 주장을 뒤엎는 증빙자료로서 주목된다.

검찰자료에 따르면 92년 1월 태재준 전대협6기의장이 북한조선학생위원회와 서신을 주고 받은 것을 비롯,각 대학 학생회측이 모두 16차례에 걸쳐 북한조선학생위원회및 김일성종합대학등과 팩시밀리를 통해 서신을 교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93년에도 김재용 한총련1기의장 등이 18차례에 걸쳐 범청학련 북측및 해외본부 의장단,김책공대,김일성종합대학,평양외국어대학,차광수대학등과 팩시밀리등을 이용,통신교류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들어서도 4월28일 박상춘 조선대 조통위원장이 김형직 사범대학과 팩시밀리 교류를 하는등 4차례나 통신연락을 취해 왔음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대부분의 통신이 독일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해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베를린의 범청학련공동사무국에는 남측본부대표 3명,북측본부대표 1명,일본 조총련대표 2명등 모두 6명이 상주해 있다.

검찰은 북측과 불법통신을 취한 이들 전대협및 한총련 관계자 총 38명가운데 31명이 이미 국가보안법상의 회합통신죄로 구속됐으며 붙잡히지 않은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사전영장이 발부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노주석기자>
1994-07-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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