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은 모두가 모범용사(사설)

국군은 모두가 모범용사(사설)

입력 1994-06-22 00:00
수정 1994-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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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중의 애국자 모범용사』.청와대서 용사들을 맞으며 대통령은 그렇게 치하했다.국가의 위란이 현실성을 띠고 우리앞에 다가오자 우리에게 먼저 떠오른 것은 국군의 위용이었다.우리도 용사들을 치하한다.

누구도 감히 도전을 못할 만큼 국군은 막강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감한다.군인들의 세계에는 『전시에는 사랑을 생각하고 평화로울 때 전쟁을 생각하라』는 경구가 있다고 한다.군은 평화를 위한 보장장치이고 수단이므로 평화시에도 전략을 세워야 한다.북핵이라고 하는 민족의 명운이 볼모잡힌 상황에서 국방의 역할을 절실하게 상기하면서 지금 우리는 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분위기에 있는데 「전쟁 대비」를 운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전략의 기본을 모르는 말이다.튼튼한 방비를 배경으로 하고서야만 적에게 오판의 모험을 안하게 할수 있다.그런 뜻에서 협상이란 또다른 전쟁이다.우리 「모범용사」들은 그 역할에 충분할 만큼 믿음직해 보인다.우리의 모든 국군은 모범용사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그 모두가 한꺼번에 기회를 가질수는 없으므로 모든 국군에게 보내는 창무를 모범용사를 통해 보낼 뿐이다.서울신문의 이 행사는 국군용사들만을 위한 기회가 아니다.군의 믿음직한 위용은 후방에 보다 큰 위안이다.여유가 생기고 어려움이 멀어지니까 근신을 모르게 된 우리를 용사들은 바로세우기도 한다.

죽을 각오라야 살수 있듯이 국가의 안녕을 지키는 일에는 커다란 대가가 요구된다.그 대가를 도맡은 우리의 아들이고 오라비이고 지아비인 국군용사들.대한민국에 태어난 아들들은 모두가 군복무를 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우리는 모두가 국군가족이다.실제로 오늘이 아니라도 어제까지 군인가족이었거나 다가오는 내일에는 군인가족이게 마련인것이 대한민국 국민이다.그렇게 소중한 아들들을 전선에 불침번으로 세워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놓고 생업에 임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가끔 현실을 망각하고,분수없고 사려없는 행동을 하는 국민이 더러 있다.나라가 비상한 시기를 만났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런 허물을 깨닫기도 한다.최근에우리는 그런 기회를 만나기도 했다.한 집안의 귀한 아들로 태어나 나라의 재목으로 고이 자랐으면서 험한 들녘의 전선에 내보내져서 온몸으로 적대세력을 막고 국민을 지켜주는 국군의 노고가 얼마나 존귀한지 다시 한번 머리숙여 치하를 보낸다.그들은 앞으로 더욱 빛나는 국가의 간성이 될 것임도 우리는 확신한다.

그들의 후방나들이를,핵으로 동족을 볼모삼아 길고 지루한 위협을 벌이는 북의 행패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올해의 나들이를 뜻깊게 환영한다.
1994-06-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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