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풍속도(외언내언)

성풍속도(외언내언)

입력 1994-06-14 00:00
수정 199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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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라면 유럽의 대표적인 호색한이며 플레이보이.18세기 유럽 전역을 편력하면서 당시 유럽사회와 풍속에 관한 흥미있는 기록을 남겼다.12권으로 된 「카사노바 회상록」의 원제는 「내 생애의 기록」.그는 이 회상록에서 생애의 3분의2를 여행으로 일관하면서 체험했던 무수한 여성편력을 생생한 필치로 묘사해놓았다.상대는 귀부인에서 하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6·25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았던 55년 「한국판 카사노바」라는 사건이 돌출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일이 있다.이른바 박인수사건이었다.당시 26세였던 그는 명문 여대생을 포함하여 70명의 미혼여성들을 농락하여 「혼인빙자 관음죄」로 구속된 것이다.피해여성의 수가 엄청난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의 판결문이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법은 정숙한 여인의 순결하고 건전한 정조만을 보호한다』면서 「혼빙간음」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그후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만 보호한다」는 새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다.86년에는 사법연수원생과 검사를 사칭한 가짜가 18개월동안 50명의 미혼여성을 농락한 끝에 쇠고랑을 찬 일이 있다.결혼을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돈까지 뜯어낸 사기행각이었다.

40대 카사노바가 여대생과 직장여성등 1백3명을 농락했다는 기사가 최근 보도됐다.그의 수첩에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미혼여성은 3백명.그랜저를 몰고 서울시내 대학가와 명동을 돌아다니면서 LA교포행세를 해온 그의 수법은 지극히 카사노바적이다.『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한 적이 없고 모두 상대의 동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박인수사건이나 가짜검사사건에서는 분명히 혼인을 미끼로 하고 있지만 이번사건은 그런 조건이 없는게 다르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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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게임을 치르듯 간단하게 성관계가 이루어진 셈이다.이 부박하고 맹목적인 향락추구가 오늘의 성풍속도인가.황폐한 젊은이의 성모럴에 한심한 느낌이 들 뿐이다.

1994-06-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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